설날 가족들과 설 음식 어떻게 함께 드시나요?
딸기우유
비건을 지향한다고 하기에는 아직 멀고 먼 초보입니다. 하지만 거의 한 달 가까이 되어 가는데- 멸치 육수 외에는 안 먹음- 이번 설날이 큰 위기인 것 같아 경험많은 수다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아직 가족들은 제가 채식하는걸 잘 모르구요. 심하게 고기를 좋아하는 집은 아니지만 굳이 가리지는 않아요. 제사를 지내기 때문에 탕국을 끓일때도 소고기를 넣구요. 밀가루와 계란을 넣은 각종 전과 산적 그리고 모처럼 식구들 모인다고 주로 고기 반찬을 매 끼니마다 만들어주세요. 나물 반찬도 하시지만 시골분답게 간이 너무 세고 자극적이라 이제는 좀 먹기 힘들어요. 그렇다고 제가 만들면 싱겁고 맛없다고원성이 자자. 혼자 샐러드 먹눈다고 제 것만 따로 할 용기도 아직은 없구요. 또 밥은 당연히 흰쌀밥. 현미밥은 소화안된다고 ㅠㅠ 고향집에 가서 엄마의 요리를 먹는게 이젠 부담스러워지기까지 하거든요. 괜히 엄마한테 죄책감마저 드는데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요? 그냥 먹자니 지금까지 채식해온게 아깝고 안 그러자니 가족들에게 매번 이런저런 이유를 설명하자니 피곤할 것 같고. 제가 채식을 시작한 이유는 건강때문이었지만 이 사이트를 통해 육식의 폐해뿐만 아니라 동물과 환경에 대한 인식의 변화도 한 몫하게 되었거든요.
-
친화력 2024-03-11
\고기가 소화가 안되네요\그러면서 버섯불고기를 만들거나
밤,무,은행대추버섯 콩고기에 갈비양념을해 준비합니다
\제가 먹고싶어서 만들었어요\하고 입맛에 맞게 요리를 좀 하는거죠
연근 당근 표고 애호박전...전도 한두가지 합니다
결국 ~맛있는 채식요리를 슬그머니 해서 상위에 끼워 차립니다 ㅎㅎㅎ좀 바쁘겠지요 이럴려면~^^ -
둘빛 2024-03-11
그냥 안섞여요
-
일본드립 2024-03-11
명절 날 고기 몇 점, 계란 몇 개 먹어주어서 가족 간의 화목이 유지된다면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
희미햬 2024-03-11
과정이 좀 귀찮더라도
어차피 거쳐야 할 일이니
요란(?)스럽게 따로 챙겨먹다보면
가족들도 알아서 빈정거리다
조금씩 챙겨주기도 합니다.
그러다 어느날부터는 아예 따로
요리 한 두가지씩을 만들어서 주기도 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