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부산여행/ 추리문학관

김성종작가의 작품혼이 깃든 추리문학 전문도서관지난 가을 부산여행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곳은 여명의 눈동자의 원작자인 김성종작가가 계시는

추리문학관이었습니다. 여러종류의 다양한 국내의 박물관을 경험했었지만 추리문학을 소재와 주제로꾸민

곳은 처음이라서 호기심 어린 눈으로 구석구석 살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그냥 문학관이 아니라 도서관도 겸하고 있고 심지어 해운대의 달맞이길에 자리잡고

있더라구요. 몇년전에 부산에 왔었을때 달맞이길은 꽤 한적하고 고풍스러운 느낌이었지만지금의 달맞이길은

시내 어느곳에도 견줄 수있는 번화가로 변해 있었습니다.
달맞이길의 언덕을 한참이나 올라 도착한 추리문학관... 일견 건물의 외관은 특별하지 않았습니다.

흔하게 볼 수 있는 회색의 작은 빌딩에 다름아니었죠. 하지만 계단을 올라 문학관 내부로 들어오면 조금은 상황이

달라집니다. 이전에도 많이보았을 셜록홈즈의 마크가낮설어 하는 이방인을 반갑게 반겨주었습니다.
추리문학관의 1층은 마치 오래된 도서관같은 분위기였습니다. 내부에 녹색의 화려한(?) 화분들이 많고

붉은 벽돌의 벽에는 거의 대부분이 추리소설들이 하가득 꽃혀있는 풍경이 영락없이 오래된 도서관처럼 보일 수

밖에없었습니다.카페 셜록홈즈의카운터에는 각종 안내책자와 카페의 인장을 기념으로 찍어 갈 수 있는 도장까지...

이날 추리문확관을 방문해서 가장 보람찼던 것은 추리소설의 대가 김성종작가를 만난 것입니다.

너무나도 잘 알려진 여명의 눈동자의 저자이기도 한 선생은 후쿠오카살인등 척박한 대한민국의 추리문학

시장에서 오랜 세월동안 장인의 솜씨를 지켜온 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와는

다른 철학을 가지신 것으로 보여 저같은 경우 조금은 실망스럽기도 했었죠.1층 카페에는 김성종작가의 스크랩북과 이전까지 출간했던 모든 작품들... 그리고 국내에 출판했던 수많은

추리문학 작품들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2층과 3층은 세미나와 강연을 할 수도 있고 열람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평소에는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도서실로 이용을 한다고 합니다. 특히 세계문학사에 빛나는위대한 문호들의 진기한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문학교육의 살아있는 현장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해운대의 추리문학관은 국내외에서 거의 찾아 보기 어려운 유일무이한 추리문학 전문도서관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추리문학사에 큰 족적과 영행력을 남긴 김성종작가를 만날 수 있고그의 작품세계를 배우고 토론할 수

있는 장으로서 역활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한 개인을 위한건축물이 아닌 문학의 한 장르를 대표하고 그에 대한

자료를 보존하고 전시하는 기능과 도서관으로서 대중적인 기능을 복합적으로 운영하는 가치는 다시 생각해 봐도

높이 평가되고 발전시켜가야 할 것을 보입니다.위치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달맞이길 117번 나길111

신청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