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3거리 교차로에서 좌회전 신호가 걸렸습니다. 당시 3차선 도로 중 좌회전 신호에 있던 저는 직진을 하기 때문에 신호 앞
정지선 전방 10m 정도에서 2차선으로 차선을 변경하고 정지했습니다. 당시 멀리서(약 70~80m) 검은색 차량이 오고 있는건
알고 있었고 좌회전 신호 후 빨간불이기 때문에 사이드로 차량이 오는걸 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차량의 속도가 줄지 않는 것을 보고 결국 정지한 후 5초 정도 후에 그 차량은 제 후방 정면을 충돌하였습니다.
약 5m거리를 오토바이와 함께 전방으로 나뒹굴었고 정신 없었습니다.
재수없게도 차는 렌트카였고 굉장히 어린 친구들이 내렸고 보험에 대한 개념도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이건 100% 신호를 위반하고 직진하려던 차라고 생각이 들었고 저는 100%의 과실을 생각하고 일을 원만히 처리하고자
결국 경찰에 신고 후 경찰서로 가서 진술서를 작성하였습니다.
근데 상대방은 제가 갑자기 끼어들었고 2~3초 뒤에 정지된 오토바이를 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경찰서의 조사관은 이건 서로간의 진술만으로 얘기를 풀면 각 각 100%의 과실이 나온다고 했습니다.
어의가 없어 이의를 제기 했지만 물질적인 증거(블랙박스, 증인)가 없기에 현재로선 과실을 따질 수가 없다며
돌려 보내더군요. 저 역시 보험은 있지만 책임보험이고 상대방의 부모가 와서 보험처리를 하던가 자비로 대물까지는
책임져준다고 했습니다.
근데 몸은 아프고 너무 억울한겁니다. 라이더로써 매너 주행을 고집하느라 신호도 제대로 지켰고 정말 잘못 하나 없는데
실선에서 차로 변경해 제가 사고의원인을 제공했을 수도 있다는 말이 너무 짜증나더군요.
우선 현재 상황을 지켜보고 있고 오늘 병원에 갈 생각입니다.
그리고 다친 이녀석을 어디로 입고 시켜야 할지도 참 답답하네요.. 근처 센터로 가야할지 혼다코리아를 가야할지...
여러분이 보시기에도 제 과실이 100%가 되리라 생각되시나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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