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저를 모르겠습니다
피어나
한달전부터 갑자기 저한테 멍~한 증상이 찾아왔습니다
아는길을가도 멍하고 그냥 가끔 멍때리는정도...그러다 갑자기 구름위를 둥둥 떠다니는느낌...
그렇게 지내다가 어느날부턴가 한두번씩 술에 취한사람처럼 제 자신이 행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잘 모르는사람한테 말을 걸기도하고...
예식장이나 마트같은데 가서도 갑자기 아둔해지고...돈계산 안되기시작하고...
하루종일 멍하며 술취한사람같았습니다 비현실감...내가 내가아닌것같은...
병원을 찾았습니다
피검사 뇌파검사 소변검사 다 하였습니다
피검사에서 비타민 수치가 남들 두배라고 불안 우울 등등 정신적으로 매우 불안한상태라고 하였습니다
우울증30불안장애70이라고 하셨습니다
그전에 술취한사람처럼 흥얼거리게되고 계산도안되고 그렇다고 다니던 병원에 갔을때는 조증 양상이 있을수도 말씀하셨는데
테스트결과 조증은 아닌것같다고하셨습니다
저는 모가몬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결혼 6년동안 남편사업으로 인해서 롤러코스터를 타듯살았고 작년8월까지는 정말 극심한 불안함에 하루하루를 견디기 힘들게
살았습니다 정말 미친듯이 힘들다가
작년8월 남편사업이 좀 잘되어서 좋은집으로 이사도하고 맘이 많이 편해져서
그간 아이들한테 못했던것...내가 못누렸던것...등등 행복하게지냈습니다
아직 빚도많고 마음의 빚도 많은 사람들은 많지만 어쨌든 당장은 괜찮았습니다
저에게 이런증상이 찾아온후부터는...
뭐가 불안한지도 모른채 그냥 불안합니다
오전에는 자낙스를 반알 복용중이며 저녁에는 자낙스 한알과 졸민 그리고는 어떤약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남편사업으로 인해서 이년동안 스틸녹스를 복용해서 수면제에 대해서는 잘 알고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면 정말 가슴이 터져버릴것같은 증상으로 병원에 전화했더니 약이 적응되는 동안에는
잠깐 그럴거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작년8월부터 불안한것도 없었습니다
왜 저한테 이런증상이 온걸까요...자낙스 기운이 떨어지는 저녁6시쯤에는 다시 비현실감이 찾아옵니다 감정도 내가아니고 속도 내가아니고 뭐가뭔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그떄는 차라리 불안은 없어집니다...시각적인것과 모든것은 꼬여도...맘은 평온해집니다 얘기를해도 웃을수있고 전화를해도 내가아닌듯 웃어집니다
뒤죽박죽입니다 내가 지금 무슨 글을 쓰고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전화를하면 안되는 사람한테 전화도합니다 하면 안되는말도합니다 남편이 뭐라고하면 뭐가 어때서?하고 내맘대로합니다
즐겁고싶습니다 죽고싶다 우울하다 하지않습니다
아이들한테도 주말인테 이것저것 해주고싶습니다
그런데 몸은 계속 침대에만 누워있습니다
맘과 몸과 머리가 다 따로놀고있습니다...
멍때림에서 시각적 비현실에서 술취한느낌까지...
제가 망가져버렸습니다 곁으로는 아무렇지않아보이니 남편은 이해를 못하고 누워만 있는저를 게으르게봅니다
저는 미칠것같습니다
누워있기싫습니다 자꾸만 누워있게됩니다...
사람들이 하는말들이 감정개입이 하나도 되지않고 그냥 기계같습니다 뭐가웃낀지 뭐가 싫은지 그사람 장점과 단점이 무엇인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모가몬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매일 만나서 즐겁던사람도 의미를 모르겠고 기계같이 느껴지고 반가운게 뭔지도 모르겠고 아이 선생님도 어떻게 대해야할지모르겠고 모든감정이 다 꼬입니다
그냥 뭐가불안한지도 모른채 불안합니다
돈에대한개념 물건에대한개념 모든개념도 다 사라졌습니다
저 어떻해야할까요...불안장애가 맞나요?
의사선생님은 당분간 약먹고 심리치료하면 낫는다고 하는데...그럴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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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기슭
저도 님처럼 비현실감으로 고통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내는 사람입니다.그렇지만 회사일 잘하고 남들이 보기엔 아무렇지 않나 봅니다. 혼자서는 정말 죽을 지경인데 말이지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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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이
많이 힘드시겠네요.저랑 비슷한 증상도 있고요....저는 일을 하거나 낮선 곳에가면 공황증상이 나타나 죽을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약 복용도 하고 있지만 어려움이 많네요.지금은 많이 나아져 일도 하고 질병에 대한 공부도 하고 있어요.중요한것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 부터 시작해 봤으면 좋을 것 같아요 힘내시고, 함께노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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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저도그런데 너무 동감되요 ㅠㅠ 그 비현실감... 아둔한느낌 너무 공감되네요 . . 저또한 오늘도 왠지모를 불편감과 멍함 . . 비현실감 불안감 때문에 가만히 있지를 못하겠더라구요 힘내세요 . . 수다님저랑 너무 똑같네요 신기할정도로 . . 저는 1년됫어요 조금씩좋아지긴하더라구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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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심보
안타깝네요...
지금 너무나 혼란스러워하고 있으신게 글에 생생히 보입니다..
일단은 병을이기려면 그병에 대해 공부를 해봐야겠지요..
같이 함께 노력해봐요~ 친구가 되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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