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오늘 아침 10시에 32주차 병원 검진을 다녀왔습니다.

금욜이라 신랑이 출근해서 시어머니랑 갔다왔더랬죠... 3월말쯤 촘파 봤을때

의사가 엄마를 닮았나?? 라고 해서 공주인가보다 생각했죠... 2주뒤 또 병원을 가서 촘파를 보는데

이번엔 여자 의사가 보더니 애기가 몸을 움츠리고 있어서 자꾸 안보인다는 말만 되풀이 하더라고요...

저는 그 말이 아....고추가 안보인다는구나...딸이 틀림없어! 이렇게 생각하면서 주위에 사람들이 아들이냐 딸이냐

물을 때마다 공주에요...라고 말하고 시부수다님 께도 딸인것 같아요....라고 말씀드렸더니 요즘 아들 딸 가리나? 그러시면서

아들도 좋고 딸도 좋다 하시더라구요.....그런데,,,,

촘파 보러 갈때마다 얼굴이랑 몸을 움츠리고 있던 울 애기가 글쎄 오늘은 대자로 누워있지 뭐에요...

얼굴도 포동포동해져서 눈 코 입 다 선명하게 보이고 의사선생님왈 ,,,가랭이 사이 보이시죠?

시어머니랑 저는 네??? 뭐요???? 어리둥절 해 했는데 그 여자 의사선생님이 여기 고환이 크게 보이네요

그러시는 거에요.....ㅋㅋㅋㅋ 출산용품도 다 공주걸로 준비하려고 했는데....

시어머님 갑자기 얼굴이 환해 지시더니 너가 딸인거 같다고 했을때 서운해 할까봐 딸도 좋고 아들도 좋다고 했는데

그래도 아들이라고 하니 더 좋구나. 하시는거 있죠? 바로 시아버지께도 연락하셔서 손주 보게 생겼다고 점심은 근사한

이태리 식당에서 어머님이랑 아버님이랑 시누이랑 같이 맛나게 먹고 왔어요...정말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우리 애기가 절 많이 놀래키네요...임신20주때는 머리에 물혹때문에 속앓이를 시켰는데 이번엔 이런일로 저를 또

놀래키네요....암튼 전 공주든 왕자든 상관없이 정말 건강하게만 태어났으면 좋겠어요.

예비맘들 홧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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