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아이 두 돌 전에 첫 해외 여행으로
한 열흘 전에 급히 예약하고 준비해서 괌에 처음 왔어요. 수다닷컴 덕분에 그래도 잘 다니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 지금 피에스타에요.

오기 전에 아기가 갑자기 많이 아파서
취소할 뻔 하다가 겨우 겨우 왔는데
다행히 이젠 많이 나아졌네요.

의외로 아기가 파도를 무서워 해서 ㅠㅠ
피에스타 앞에선 백사장이 너무 짧아 겁나는지
모래놀이 엄청 좋아하는데 잘 안 놀더라고요..
대신 이파오 비치 다녀왔어요. 신나게 잘 놀았는데 햇빛이 너무 따가웠어요. ㅠㅠ

남편이 아기랑 수영하려면 그늘이 꼭 있어야될 것 같다고 해서 알아보고 있는데
온워드에 지붕 있는 유아풀이 있는 듯한데 여긴 일일 입장료가 비싸고
아기가 어려 다른 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
물에서 소독약 냄새? 가 나는 편이라는 말을 얼핏 본 것도 같아서요.

사이트에서 검색해보니 하얏트에도 유아풀 위에 차양막이 몇 개 있는 것 같은데 그늘 져서 햇빛 좀 피할 수 있을까요?
하얏트도 수영장 일일 이용 가능한지 여부 및 입장료 알고 계신 분 있으세요?
아웃리거 수영장엔 나무가 많아 그늘이 좀 진다는 것 같던데 모기 물렸다는 분도 계셔서 조금 걱정이 되네요. 여기도 일일 이용 가능한지도 모르겠고요..

그리고 프로아 정말 한참 대기해서 먹을만큼 맛있나요?
오늘 저녁에 갔다가 사람들 바글바글.. 한 시간 기다려야 한대서
아기도 배고플 것 같고 디너는 비싸다지만 대안도 없고 해서 사무라이 데판야끼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직원들도 친절했고.. 샐러드바는 가짓수에 비해 그닥 손이 가는 건 없었지만 그 외엔 만족했어요.
소금을 아예 넣지 말라고 부탁드리니 두 가지 소스를 받았는데 담백하니 맛있었어요.
프로아 맛있었다는 분들 많아서 궁금하긴 한데
아기 데리고 한참 기다릴 엄두가 잘 안 나네요..
아가랑 다니니 식사가 늘 고민이에요.

큰 맘 먹고 아가랑 셋이 처음 멀리 왔는데
아가는 집 근처 해운대 백사장이랑 실내 수영장에서 더 잘 논다는 걸 알게 되었네요. ^^;
그래도 오늘 아침에 무지개도 보고 바다를 보며 하루를 시작하니 기분 전환은 되네요.
남은 기간 동안 여행 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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