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10시반에 집을 나섰다.

짐은 카메라 하나, 렌즈 두개, 수건 한장, 민소매 점퍼하나
목적지는 도이인타논

찾아본 자료에는 치앙마이에서 106km, 정상 고도 2,565미터로 되어 있다.

자료가 맞다면 도이뿌이보다 700미터 이상 높다.
치앙마이로부터의 거리가 어디를 기준하는지는 모르지만,님만해민로의 집에서 출발할 때 오토바이 주행계를 체크하고 갔다.

공항방향으로 에어포트 플라자를 지나 항동방향으로 향한다.

그리고는 도이인타논 이정표가 보일때까지 직진.
드디어 이정표가 보여 우회전하며 보니 현재까지 60킬로미터

여기서 국립공원 입구까지 약 15킬로미터

입구에서 정상까지 35킬로미터

총 주행거리 110킬로미터다. 오면서 옆으로 안 샜으니 정확한 거리계산이다.
우기가 시작되어 비를 걱정했으나, 오후 6시경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는 비를 맞지 않았고, 집에 들어와 30분 정도 지나니 거센 비가 또 쏟아진다.

치앙마이에서 남쪽으로 향하는 길. 하늘에 덮인 하얀 구름이 해를 가려주어 별 덥지 않게 갈수 있다.동남아시아의 대표적 쌀 생산국가 답게 치앙마이 남쪽 지역은 논이 많다.

벼가 누렇게 익어가는 걸 보니 다음달이면 추수가 시작되겠다.도이인타논 국립공원에 진입하여 처음 만나는 폭포. 와치라탄 폭포.

우기에 접어들며 4-5일째 계속 내린 비로 수량이 많이 불어 있다.

도이 인타논 국립공원 관리소

관리소 뒤편의 산능선 한쪽을 구름이 덮고 있다. 오늘도 비가 내릴거라고 미리 알려준다.

정상 전방 약 5킬로미터 지점의 뷰포인트에서 내려다 본 도이인타논 지산줄기들여기를 지나 5킬로미터 정도를 더 올라가면 도이인타논 정상이다.

타일랜드에서 가장 높은 곳 안내판이 붙은 이 곳은 공군레이다 기지가 차지하고 있고, 사진 촬영 금지라고 험하게 쓰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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