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저 오늘 평행봉하다가 떨어졌습니다.
밤 9시 쪼금 넘어서 집앞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했는데
이틀 운동을 쉬어서 그런지 약간 느낌이 쏴~~~하데여..곧 닥칠 불행을 감지
그시간이면 살뺄려고 운동장 뛰는 어여쁜 언니들이랑 동네 아줌마들이 많이 있는데
하필이면 그중에 퀸카 언니보는 앞에서 오바하다가
철퍼덕~~~~!!!!!!하고 떨어졌어요.ㅠ.ㅠ
14개 한세트로 하는데 13개 하다가 왼쪽 어깨랑 삼두에 힘이 갑자기 빠지더니
비틀거리는걸 안떨어질려고 발버둥치다가
더 요상한 모양으로 착지등으로했는데... 순간 별보이더군요..ㅡㅡ;;
그시간이면 항상 가로등이 꺼져있는데.. 땅에 떨어지는 진동이 꽤 컸던지
갑자기 가로등이 켜지더군요... 스포트라이트처럼.. 팡~!
적나라한 자태를 퀸카언니에게 보이고..
그 언니는 피씩~!웃고.....유유히 사라지며..
저는 그 언니 갈때까지 그자세로 누워있다가 천천히 일어나 옷털고..
절룩거리며 집으로 왔습니다..
지금은 내몸의 일부가 된 뒷통수의 혹이 자꾸 신경쓰여서 자꾸 손이가네..오늘은 엎어져 자야겠당..

여러분..이쁜 아가씨앞에서 잘보이고 싶은 남자의 본능은..힘이 뒷바침되야하는걸
깨달았어요.. 조심합시다..ㅡㅡ;;

손이가요 손이가~ 뒷통수에 손이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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