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전절제하고 뱃살복원했으나 (게시판에 여러번 올려서 아실 듯) 마른 체형으로 수술 전 아랫배가 없이 완전 평평한 스타일이었는데 수술 후 정말 소고기 한두근만큼의 아랫배가 생기고 입던 옷들 단추를 채우기 어러워졌어요 의사선생님께 상담하니 옷을 다 바꾸래요 수술비 내기도 벅차서 빚졌건만 이제 옷을 새로 다 사라니 (의시선생님께 사달라고 할까) 불록나온 배는 한번도 안 보시고 수술 전 뱃살이 너무 없었으니 익숙해져라 괞찬아질거다(언제? 얼만큼?) 두리뭉실말만 하시니 마음은 답답해서 터질 듯 해요 이것때문에 수술 후 두 달 가까이 지금도 우울해하고 빨리 복직 못해 힘들다보니 메가톤큽 스트레스 쓰나미에 매일 매일 울었어요
이제는 복원한 가슴까지 크게 하품하거나 수술한 팔을 움직이면 자동으로 복원한 가슴이 불끈불끈하며 움직여요 기억을 더듬어보니 입원 중에도 가끔 하품하면 겨드랑이쪽 가슴이 뽈록 움직이는 느낌이었는데 얘기해도 별 말이 없어서 괜찮거니 지나쳤었다 그런데 이번 주 진료 때 의사선생님은 수술 때문에 예민해져서 느낌상으로 느껴지는 거래요 복원한 가슴은 언제까지 예민해 있으려나 그러나 내 느낌이 너무 강해서 옷을 벗고 팔을 움직이면서 가슴을 보여주니 가슴이 팔을 움직일 때마다 불끈불끈 움직였고 의사선생님도 이상한지 수술 안한 쪽 팔도 움직여보라고 하더니 수술 안 한 쪽은 아무 움직임 없자 수술한 가슴 한 번 만져보더니 갑자기 더 마른 것 같다 밥 잘 먹으란 말을 하대요 가슴이 불끈불끈거리는 증상을 알게 된 다른 환우는 근육과 가슴이 연결된 것 같다고 하네요 그런데 의사선생님은 전보다 마른 것 같다 밥 잘 먹어라 하는 말을 대답으로 했을까 난 평생 팔 움직일 때마다 불끈불끈하면서 스스로 놀라야 하나 싶어 절망하며 또 한 번 왕스트레스의 강력한 원투펀치에 난 울면서 녹다운 . . .
상피내암이고 호르몬수용체도 2가지 모두 강양성이지만 내가 마른 편이고 상피내암의 단계도 가장 낮은 단계라 아무런 치료 필요없다고 하셔서 식사만 신경쓰고 있지만 면역력이 떨어지는지 자꾸 피곤해지고 농양이 생기고(대장항문과에서 다시 생기면 응급실로 바로 와서 째라고 했는데 응급실에서는 못하겠다) 임파선염까지 생기니 이제 왕뜸과 침을 맞고 싶다 나의 기나긴 글의 핵심은 수술 때문에 스트레스 엉청 받고 있으니 면역력 향상을 왕뜸과 침을 맞고 싶다는 얘기죠~ 중증 적용되는 서울대병원 가까운 곳이나 안양 평촌과 가까운 곳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어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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