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석션하신 아버지
요즘은 말도 잘 안나오고
눈도 잘 못뜨고 계속 정신을 못 차리시는데

오늘 투석해서 오전 빨리 병원갔더니
역시나 정신이 비봉사봉 하시고 입가쪽엔 피가 묻었고
괴로워하시더라구요

난 수건 빨아서 얼굴을 닦는데 깜짝깜짝 놀래고
투석한다고 난 침대 앞에 서 있는데
토할것 처럼 괴로워 하시길해
석션좀 해주세요 하니
간병인
빨리 안 와서 가래가 넘치고 토하시더라구요

짜증나서 한마디 했죠
말도 못하고 숨도 못 쉬고 ..석션을 언제 해 주냐
이렇게 넘치도록 환자 힘들게 깊이 석션하고
이래도 되냐고 하니

바빠서 그랬대요
미치도록
화가 납니다
간병사들 자격증은 있는건지
생과사가 달려있는데 저런간병인들이 석션을 해야하는건지
개인 간병인은 돈 땜시 부담되여
공동간병인으로 옮겼더니
좋은게 좋다고 싫은소리도 잘 못하고 지적도 안 하고
여기저기서 불평하는데 참자 참자
하고 나오니 화가 나서 미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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