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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채식인인 이성을 만날 때 채식인인 것을 지혜롭게 커밍아웃 하는 방법 있나요?ㅠㅠ

글리슨

2023.04.01

채식인끼리 인연을 만들 수 있으면 참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잖아요?

저는 얼마 전에 소개팅으로 한 남성 분을 만났어요. 이번 주에 세번째 만남인데
지난 번에는 제가 쏘기로 해서 함께 샐러드바를 갔어요.
채식인 비 채식인이 모두 만족할만한 곳이어서 좋았는데 앞으로가 걱정이네요.
매번 샐러드바에만 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분식집이나 국수집에 가면 쫄면이나 콩국수, 비빔국수 같은 거 고르면 되니까 괜찮긴한데 다른 곳에서는 어떻게 해야할지 좀 막막하네요.
다른 분들도 그렇겠지만 젓갈 들어간 김치, 육수도 먹지 않으니까요.
데이트할 때 식사하는 것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이라 신경이 쓰이네요.지난 번에 만날 때 제가 풀 종류, 쌈, 나물 종류를 굉장히 좋아한다는 것과 고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건 얘기했어요.
(너랑은 고기 먹으러 가면 안 되겠네~ 라길래 고기를 먹지는 않지만 굽기는 잘 굽는다고 했어요ㅠㅠ 나물종류 좋아한다니까 토속적 입맛이래요.)
근데 채식인이라는 말은 못 했어요ㅠㅠ보통 비 채식인 남자들은 채식하는 여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까다로운 여자라고 생각하나요?
비록 막창에 소주, 치킨에 맥주, 홍어에 막걸리를 먹을 수는 없지만
두부나 묵에 막걸리 먹는 걸 좋아하는 털털한 여자인데 말이죠ㅠㅠ
동물성 식품 외에는 뭐든 잘 먹는 식성 좋은 여자인데 말이죠ㅠㅠ지금 사귀고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호감을 갖고 서로 탐색을 하고 있는 단계인데
제가 채식인이라는 걸 커밍아웃을 해야될까요?
언제쯤 커밍아웃 하는 게 좋을까요?
지혜롭게 할 수 있는 팁이 없을까요?ㅠㅠ둘 다 결혼적령기이긴하지만 결혼을 목적으로 만나고 있는 건 아니구요,
부끄럽지만 사실 저 모쏠이에요ㅠㅠ
남자 소개 받고 데이트하는 건 처음이라 영 서투르네요.
제가 채식인이라서 싫다고 하는 남자에게 매달릴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좀 더 타이밍 좋게 우아하고 지혜롭고 세련되게 커밍아웃 하고 싶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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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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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죽

    그래서 제가 그럼 나 어떠케해ㅠ 하니까 채식하는 사람 만나야지머 하던데 만나기시러서 안만나는줄아냐? 했다죠ㅋㅋ

    아ㅋ그리고 저도 모쏠이예요 흐앙ㅜㅜ애들이 야 너 어디가서 그냥 한명정도는 사겨봤다고해라고ㅜㅜㅋ 수다님 이번에 꼭 잘되시길바랍니당!ㅎ

  • 에녹

    저 얼마전에 남자애랑 이야기하는데 제가 \나 살도 쪘고 교정도하고 그래서 남친 언제 생기냐ㅠㅠ\ 하니까 걔가 야 다 필요없고 니는 채식이 문제야ㅡㅡ 이랬어요 그래서 제가 왜? 김효진도결혼하고 이효리도 남친생겼자나 하니까 니가 이효리냐? 김효진이냐? 해써요ㅜㅜ

  • 창민

    제 경우는요, 제가 채식을 한다고 말하니 남친이 당황+ 황당 어벙벙...ㅋㅋㅋㅋㅋㅋ 근데 자기 고기먹는데 전혀 방해 안되는거 아니까 그냥 별 신경 안쓰던걸요, 오히려 같이 먹을 수 있는 곳 위주로 가려고 해요. 순두부 집이나, 쌈밥이나 뭐 그런...300일 정도 사귀면서 남들 자주가는 파스타집 이런덴 두번ㅡㅡ? 갔었나.. 주위에선 웃어요 무드 없다고 ㅋㅋ 근데 다행히 남친도 얼큰한거 좋아해서요 ㅋㅋㅋ 이래저래 잘 만난케이스죠 저희는 ㅎㅎ

  • 날샘

    음.. 까다롭다고 생각할 것 같은데 ㅎㅎ 그냥 소화가 잘 안 되서 채식한다고 하면 좀 부드럽지 않을까요?^^

  • 에다

    비건채식 주의자라고 말씀을 하시고 왜 비건채식가각 되었는지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시면 좋다고 생각이 됩니다 또한 영자분들중에는 다이어트내진 피부 미용을 위해서라도 안먹는 이들도 있으니간 흠으로안볼겁니다 반대로 오히려 남자가 비건채식가라고 말하기가 더 힘들겁니다

  • 별햇님

    수다님께서는 남자분이 불편해 할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저는 시중 음식점에서 쓰는 장류조차 완전 비건이 아니라 채식전문점이 아니면 사먹지를 않아서 비채식인을 만나면 완전 곤란하겠지만...)
    더구나 남자분이 고기 안좋아한다는 말을 듣고도 심각한 반응없이 잘 넘어가주신거 보니 채식인이라해도 딱히 뭐라하실 것 같진 않을 것 같은 느낌이예요. 보통 남자들은 \왜?\라며 아주 꼬치꼬치 캐묻는 경우도 많았거든요..;;;; (아주 집요함;;; 결국은 채식에 대

  • 희라

    ㅋㅋ

  • 냐하

    그냥 자연스럽게 얘기하면 될거 같은데요? 되게 진지하게 말구요. 뭐 같이 식사를 하다가 예를들어\고기\를밥위에 놓아주면~ \저 고기 안 좋아해요~ 사실은 채식하고 있어요~ 고기를 먹으면 오히려 속이 더 불편해서요~하하\ 라고 말을 하면 될거 같은데요..ㅎㅎ (--어머 나 갑자기 연기를..ㅋㅋㅋ)

  • 마루한

    반대로 남자입장에서는 남자가 돈아까와서 고기도 안사주는 쪼잔한 찌질이소리 들을수 있음.ㅋ

  • 다와

    남자가 주로 데이트 비용 내니까 여자분 고기 안먹으면 고맙죠... 이런다는;;;
    외려 호감업될거같은디....아이유는 이슬만 먹고 살거 같다... 이런말도 잇자나요... 마이너스 될건 없는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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