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입하고 처음 글 올립니다. 요즘에 다시 문제가 생겼습니다.
해가빛
안녕하세요.
글이 다소 깁니다. 절절한 마음으로 썼더니 이렇게나 길게 되어버리네요.
저는서울에사는21살남자입니다.저는2007년2월에첫증상이시작되어하루에도응급실에몇번을실려갈정도로심했습니다.어떻게시작되는지는다들잘아시겠죠.아무렇지도않게잘있다가갑자기찾아오는그분.결국정신과에갔더니공황장애판정을받고항불안제인자낙스와항우울제인렉사프로를처방받아먹으니극적으로증상이좋아졌습니다.가끔불안한증상이오기는했지만큰위기없이잘넘기면서고3졸업하고아르바이트도하고대학생활도하면서잘지냈습니다.지하철,버스,혼자서장거리기차여행까지일상생활에제약없이지내자조금있으면약을끊어도되겠다는말씀을듣고기뻐했습니다.
그런데올해10월1일여느날처럼아르바이트를하던중급하게다른매장에필요한물건을구하러 가게 되었습니다.갑자기찾아온긴장감과안 그래도그아르바이트하면서쌓였던스트레스가폭발했던모양입니다.119를부르고싶을만큼아주심하게찾아왔습니다.비상용으로자낙스를가지고다녔기에겨우먹고안정을찾았습니다.10월기준으로자낙스를끊은지는1년7개월이지난시점이었습니다.오랜만에먹으니아주무서웠습니다.
그날부로아르바이트도그만두고병원에갔더니 자낙스를다시처방해주신겁니다.제딴에는먹지말고버텨보자는생각에자주나타나는불안속에서도먹지않고지냈으나지난일요일드디어일이터졌습니다.첫증상이다시나타난겁니다.이틀동안계속심한볼안에시달리다다시병원을찾았더니왜약을먹지않았냐고하셨습니다.처방해준자낙스를먹지않은한달동안다시극도로자율신경가예민해진거같고특히올여름에친구들과술을좀마셨다고했더니약의양도늘리고하루에세번씩먹으라고합니다.절대로술은먹으면안된다고합니다.
약을먹으니첫날은졸리고멍하더니이제는조금괜찮아졌습니다.그런데문제는자신감입니다.그동안어떻게지하철이며버스며어떻게지내왔는지신기할정도로자신감이바닥입니다.지금현재집밖에나가기도무섭고집에혼자있을때도불안합니다.제가장큰주증상은심장이빨리뛴다는것입니다.이게정말무섭습니다.다행히새로 약처방받은지3일째지나면서아주서서히 안정을되찾는느낌은듭니다만여전히힘들고밥맛도없어져서죽을먹다가오늘부터밥으로시도하는상태입니다.
어떻게하면좋을까요?시간이약일까요?거의다나은줄알았던상태에서다시원점으로돌아간듯싶습니다.술을많이마신것과아르바이트를하며과도한스트레스를받은점,그리고11월들어서친구 관계와 휴대폰 교체 등등 신경 쓸 일이많았던 점이증상을재발시킨듯합니다.너무힘들어서 절망감마저듭니다.하루종일집에만있으려니답답하고우울하기도하고요.잠도 제대로 자지 못합니다. 저에게다시자신감을찾을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p.s. 아 ! 저 아직 인지치료 받지 못했습니다. 약물치료만으로 극적인 호전 상태가 되어 의사선생님께서도 인지치료를 권하시지는 않으시더군요. 그러다가 이번에 증상이 재발해서 이제서야 인지치료를 하면 좋겟다고 합니다.
그래서 말인데, 인지치료 받으신 다른 분들은 어떠신가요? 효과가 정말 좋은건지? 또 기간과 비용은 어느정도인지 궁금합니다.
제가 다니는 병원은 서울 신촌에 있는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입니다. 12월 8일부터 1주일에 1회씩 총 4회 실시하고 비용은 18만원이라고 합니다. 기간이 4주면 너무 짧은거는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공황장애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어떤 사이트(직접적으로 적으면 홍보가 될까봐)는 강남에서 직접 정신과를하시는 의사분께서 운영하시는 사이트인데 거기는 12주 과정에 80만원이라고 합니다. 어디가 좋을까요? 다른분들은 어떠셨는지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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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원
boonche91 // 뭔가 하려고만 하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빨리 뛰는 바람에 불안합니다. 그래서 아직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집에서만 있습니다. 다행히 입맛은 조금씩 돌아오고 있고요. 예전에는 아르바이트도 하고 다녔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신기할 정도로 자신감이 떨어져 있네요. 다음달부터 인지치료 받을 생각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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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란
재발하기도 하지만 다시 공황을 격지 않는분들도 많습니다.저도 많이힘들었기에 이해합니다.지금은 넘 힘들고 말로 형용할수없는 고통이지만 다시 벗어나실수있다는건 확실합니다... 자신감 백배 충전하시고 심장 빨리 뛴다고 아무일도 생기지 않습니다. 전 아주 힘들었지만 한약 몇번 먹고 견뎠습니다. 물론 인지치료는 저도 받아보고싶어요. 무엇을 하시든 세상을 두려워하시지 마세요. 당당하게 맞서세요. 스트레스가 없는 삶은 없습니다.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중요해요. 수다님 -
희미해
월낫트 // 마음속으로는 안그래야지 안그래야지 하면서도 막상 공황이 닥치면 아무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그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마음가짐을 달리해야 하겠는데 쉽지가 않네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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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누구나....재발합니다...그 기간이 한달,1년,10년 다양합니다....대부분의 재발하는 분들은 공황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를 극복을 하지못하고 약의 도움을 받아 극복을 하죠...이런 극복은 한계가 있습니다...
운이좋아 7년만에 재발하시는 분들도 있죠....사람마다 다 틀립니다....인지치료를 받거나...독학으로 공황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를 극복해야합니다....공황과 싸울때...공황에 대한 확실한 이해와 무기를 가지고 싸운다면 언젠가는 극복가능합니다. -
큰깃
미르맘 //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버스, 지하철 아무렇지 않게 타고 다녔었는데 지금은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일단 다시 약을 먹으니 서서히 효과가 나타나서 불안감은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요. 서서히 좋아지리라 믿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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