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창에 관해서 질문 드릴게요
지음
저희 어머니께서는 뇌출혈로 쓰러지신지 2달이 지났습니다.
뇌동맥류 파열이 두차례 발생하여 중환자실에서 4주간 지내시다가 일반병실로 옮기시고 5주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어머니께서 젊으신 편이고 의지가 강하셔서 회복이 굉장히 빠르다고들 하십니다만,
문제는 중환자실에 있을 때 체위변경을 해주지 않아 욕창이 너무 심하게 생긴 점입니다...
어머니께서 덩치가 좀 있으셔서 그런지 관리를 소홀히 했나 보더라구요...
아버지께서 너무 심해서 도저히 볼 수 없을 지경이라고 하여 지금까지 보지 못하다가
지난주말에 가서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호전되는 중이라고 하는데도 경악을 금치 못할 만큼 심했습니다...
부위도 너무 넓고 상처도 깊어서 이미 수차례에 걸쳐 썩은 부위를 긁어내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문제는 어머니께서 회복이 되시는 과정에서 욕창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간단한 재활치료를 한 결과 한쪽이 완전히 마비된 줄 알았는데 신경이 살아있어 재활을 통해서
회복이 가능하신데 욕창때문에 앉아있거나 똑바로 누워있는 것을 너무 괴로워하시는 상태라서
기구를 통한 재활은 엄두도 못내고 있네요...
간병인분께서어머니를 밥을 드시고 소화시키느라 아니면 욕창을 방지하기 위해서 앉혀놓으시면
잠시동안 앉아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 괴로워하십니다...
진통제를 맞아도 너무 아파하시고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시더라구요...
상처 부위 밑에다가 목베개 처럼 생긴 동그랗게 구멍이 뚫린 쿠션 같은 것을 받쳐놓으면
상처부위가 직접적으로 닿지 않아 괜찮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봤습니다만,
간병인 아주머니께 이렇게 저렇게 참견하는게 오히려 안좋을 거 같아서 여기다 질문드립니다...
욕창으로 인한 고통을 줄이기 위한 다른 방법이 있을까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모든 보호자분들 힘내자구요...
환자분들은 우리보다 더 힘든 걸 이겨내고 계시니까요...
-
봄시내
네 저희도 꼬리뼈쪽이라 그렇게 사용했어요 아니시면 얼음팩을 얼려서 밥먹으려고 올리기전에 천으로감아 엉덩이쪽에 놔드렸습니다 그럼 덜아프신듯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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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미
그 쿠션 밑에 받치는게 괜찮을까요? 꼬리뼈 쪽이라 앉는것 자체가 너무 고통스러워하셔서요..
욕창 치료한지 한달정도 지났구요..
그냥 재활은 맨손으로 하는것정도밖에 못하시네요ㅠ -
agine
재활치료도 중요하지만 욕창치료가 우선입니다 우선 재활치료중단하시고 욕창낫는것부터 신경쓰십시오 욕창은 한번 생기면 정말 관리하기 힘들어요 환자도 힘들고 간병하는분도 힘들고,,엉덩이꼬리뼈쪽에 생긴건가요?
저희엄마도 그쪽에 조그맣게 생겨서 도너츠쿠션사용했었어요 저희야 심하지 않아 그리해서 공기통풍되게 하니 바로 아물었는데 님같은경우는 심하신것같으니 욕창치료부터 빨리 받으셔야 할듯합니다 -
엘핀
욕창 다 나으셨다니 정말 축하드려요..
저희 어머니도 현재 욕창치료 중인데요..
너무 심해서 지금 수술은 힘들다고 하시네요ㅠㅠ
죄송하지만 몇달정도만에 욕창 완치되셨나요? -
사랑
우선 위로를 드립니다. 친정엄마도 욕창이 생겨서 휠체어도 못타게 하시지...재활도 못하게 하시지...그래서 2~3달동안은 침상에 누워 계시기만 했네요. 많이 심한 편은 아닌데도 병원에서는 수술을 권유했습니다.
너무 심한 경우에는 수술하는 방법도 있다고 하더라구요...하지만 수술을 할경우 환자가 계속 엎드려 있어야 한다는데..그걸 또 환자가 견뎌내지 못할 것 같아...수술거부하고 2시간 간격으로 체위변경 해드리고 소독 열심히
해준 결과 말끔히 다 나았습니 -
다이
어이구.. 욕창이 심하다고 하실 정도면 중환자실에서 얼마나 관리를 소홀히 했길래... 환자분이 많이 힘드시겠네요.저두 여기 사이트 와서 많은 정보 담아가려구 왔어요 ㅎㅎ 좋은 정보 아시는 분이 댓글 달아주시겠죠? ㅎㅎ 빠른 쾌유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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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해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우리는 색이 변하고, 살이 벗겨진 것도 가슴이 미어졌어요. 알로에 바르고 빨리 말린 후 눕혀 드리는 것이 효과가 좋았구요. 가루로 된 마데카솔도 효과가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그 가슴 아픔을 어찌 말로 표현하겠습니까...... 체위 변경이 중요한데 중환자실에 계셔 잘해주시기도 하지만 그래도 더 답답하기도 했구요. 체위 변경 연구해봐야겠어요. 우리 보호자는 계속 많은 정보가 필요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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