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증상을 정확히 알고 싶은데 이건 어떻게 하면 될까요?
미나래
역시 신경 정신과에다 질문을 해 봐야 할지?
대학병원 급 신경정신과는 좀 상담을 오래 받고 환자 파악에 신경을 좀 써 줍니까? 왠지 그렇지 못할것 같아서... 일단 믿음사수다님과 환수다님들의 의견을 구해봅니다.
공황장애 판정을 받기는 했는데 지금 와서는 제 증상이 공황인지 우울증인지도 좀 헷갈립니다.
일단. 저는유발되는 요인이 좀 적어요. 대인공포도. 광장공포도. 심지어 폐소 공포나 이런 것도 아닙니다. 다른 분들은 버스타면 걱정이다. 사람 많은 곳 가면 걱정이다. 이러시는데, 저는 그런 것에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 같고,
반면 한 번 떠오른 생각이 사라지는데에 한참이 걸립니다.
부정적인 생각. 우울한 생각. 이런거요.
이러다 미치는 거 아닐까. 평생 약 먹고 살아야 하는 거 아닐까.
혹여나 나중에 난폭한 사람이 되어서 내 주변사람들에게 폭력을 쓰지나 않을까.
신경과 약물은 부부관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는데 정말 괜찮을까.
이런게 요즘 한번 발작 했다 하면 떠나지 않는 생각들입니다.
보통의 공황장애 환우들이 공황을 겪는 걸10분 내외.길어야 30분 이라고 하시면,
저는 약을 안 먹었을 때는 몇시간이고 지속적으로 파도처럼 몰려옵니다.
부정적인 생각. 걱정스런 생각. 그리고 지독한 짜증. 우울감 등등.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정신이 아프다라는 느낌을 직접적으로 받고, 너무 아파서, 버티기 힘들어서, 계속 이렇게 아파하다 보면 자살이라든가 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게 아닌가 하는 두려움입니다.
예. 제가 제 자제력을 잃을 것 같다는 느낌. 이거 하나는 확실히 공황장애의 증상이 맞습니다만.
대인공포도 없고. 애초 유발이 되었던 건강염려증도 이제는 90프로는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는게, 이게 또 약을 먹지 않을때. 약효가 없을때는 느낌이 지독하거든요. 그러니 약 기운이 떨어져 간다는 느낌만으로도 바짝 긴장해서 겁을 먹을 지경입니다.
하여간. 가장 지독한 느낌은. 며칠이고 잠을 못 자서, 신경이 쎄~ 하게 피로해지는 듯한 그런 느낌.
짜증과 분노로 범벅이 되어서 화를 터뜨리고도 싶고, 동시에 그냥 바닥에 드러 누워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기도 한 느낌.
이건 우울증인건가요? 전 공황장애보다 우울증 쪽에 더 가까웠던 걸까요?
-
다흰
형아님. 수다님. 감사합니다. 제 증상이 저만 있는게 아니고 비슷한 걸 겪은 분이 있다는 것에 한층 안도감이 생기네요. 곧 나아진다는 선배들의 경험담에 크게 위안이 됩니다.
힘들어요님. 좋은 지적에 감사드립니다. 네. 부부관계가 중요하긴 하지만 제가 제정신이 아닌 상태여서야 부부관계가 성립할수가 없죠. 하핫.
다윗의 수다님. 좋은 지적이십니다. 음. 실은 저도 가톨릭이었습니다. 근 몇년간 도통 기도도 안 하고 있었는데 이 참에 돌아가야겠군요. -
초코향
공황발작에 대한 우려보다는 과민화된 신경을 조금 다스려야 할 것 같은대요?
그저 약만을 의지했다가는 엄청난 시간을 약과 더불어 더디게 몸이 회복될지도 모릅니다.
책 참고하시고 무시하시면서 본인 스스로가 치료하세요.
무책임한 말 같지만서도 본인 외에 이러한 과민증세를 치료해줄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사이트가 유효한 것이구요.
운동이던 독서던 .. 극복하려는 의지를 쏟아내세요. 저는 신앙을 추천해 드립니다. ^^
그 자체로 본인의 아픔을 누 -
시크포텐
쉽게 설명하면 정신과는 신체를 하드웨어적으로 접근을 하는듯 해요..
심리와 신경의 문제가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의 논쟁처럼 얽혀있어요.
A : 사람이 우울한건 뇌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부족 때문이다.
B : 사람이 우울하기 뇌신경전달물질인 때문에 세로토닌이 부족하다.
저는 여기서 정신과는 A의 입장의 가까운거라고 느껴졌어요.
반면 심리학은 B 시작해서 접근해요..
두뇌의 하드웨어적 물질이 아닌, 두뇌 속의 기억과 사고방식같은 소프트웨어적이지여. -
머슴밥
저는 공황발작 이후로 처음 겪은 증상이 이유도 없이 막 자제력 잃고 소리칠까봐 걱정했어요..
근데 단지 내가 이렇게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만 해서 공포에 휩싸였지 실제로 소리치거나 미치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보통 우울증은 우울증혼자 독립적으로 발병하기도 하지만
다른 병에 의해서 이차성으로 생기는 경우도 많다고 해요..
이차성으로 생긴 우울증은 원인이 되는 부분을 교정하면 사라진다고 하고여..
범불안장애로 오는 우울증이 불안장애를 교정해서 사라지는 -
이름이없다고
저는 자제력잃을것 같은느낌 과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않고 가슴답답함과 우울감으로인한 불안 이렇게 있었어요~~저랑 비슷한것 같기도 하네요~~저는한달ㅂ반 정도되니 거의다 사라졌네요~~님아 일단 운동이ㅅ효과가 좋아요~~생활을 규칙적으로 하는것하구요일단 마음을 편히 가지려고 하세요 그럼 생각으로 인한ㅅ스트레스가 덜해요 한달만 생활유지 하시면서 꾸준히 하면 굴곡은 있겠지만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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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때
좀 기다려보세요...전 한달 거의 다되었는데 좀 괜찮아졌어요. 운동꾸준히 하시고 금연, 금주 해보세요. 충분히 좋아질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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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
음. 전보다 좋아졌다고 해야 할지.
분명 최초의 공황 발작. 그때는 과호흡으로 응급실에 실려가기까지 했었죠. 그때에 비하면 절반정도로 경감된 수준 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정말 저하고 비슷한 증세라면 잘 아시겟지만.
공황발작. 그 정말로. 죽을것 같다. 난 분명히 죽는다!라고 느껴지는 극도의 공포감. 그거의 절반입니다.
말이 절반이지, 사람이 겪을 거 아닙니다. 이 상태 중에는 남하고 대화하는 것도 지극히 피곤하고, 대화를 피하고, -
연와인
진짜 그분이 오셨을땐 돌기직전?? 이 상태까지 가고 오만 생각 다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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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짱구
저랑 증세가 딱 똑같네요... 다른증세는 없고 그냥 아무이유없이 가슴답답함... 놀람증세...
전보단 좋아지지 않았나요? 전 호흡곤란증세가 아주심하게 2시간이상 지속된적도 있어요. 지금은 숨찬증세는 없구 그냥 좀 놀라서 화끈거리는 증세만있어요...하지만 전 처음부터 잠은 잘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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