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이 되었네요
갤3
39살 남편이 작년 오늘 새벽 출근준비 하면서 쓰러지고 꼬박1년이 되었네요
중환자실 2달, 션트, 중간중간 많은 일들과 파킨스까지...
아직도 현재진행형중인 이 병은 언제 끝나게되는 싸움일까요?
전두엽증후군에 실행증..
아직까지 한번도 먼저 말을 걸어준적도 없고 대소변 표현도 안되네요
그렇게 아끼고 사랑했던 아이들을 봐도 시큰둥하고 작은아이는 아직도 잘 못알아 볼때가 있네요
그래도 신체적으론 좋아져서 한손 붙잡아주면 걷고 주말마다 병원에서 나와서 외박도 하고갑니다
남편이 아프면서 너무많이 달라진 생활패턴에 아직어린 아이들이 적응 못할까봐 걱정했는데 아빠가 아픈만큼 아이들도 성숙해졌네요
평상시에 아빠가 너무 보고싶다는 아이들 볼때마다 그래도 아빠가 살아있음에, 붙잡고 걸을수라도 있음에 감사하게 됩니다.
언젠가 시간이 더 많이 지나면 분명 좋아질꺼란 믿음으로 또 그렇게 믿고 지내야겠지요
작년에 쓰러졌을때가 자꾸 생각나면서 후회와 죄책감이 저를 괴롭히지만 오늘도 씩씩하게 하루를 보냅니다.
지금 많이 힘드실 회원님들 우리 앞으로 더 힘내며 하루하루 견뎌요
이것또한 지나가리라..
언젠간 좀더 나은날이 올거라 믿습니다
무서운 겨울 몸건강 챙기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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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케스
네 감사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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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빛
힘내세요 같이화이팅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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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sTears
인지가 정말 문제입니다..
인지만 좋아진다면 다른건 바라지도 않습니다
같이 대화할수있는 그정도 인지만 된다면 더 바랄것도 없습니다..
언젠간 좋아지겠죠? -
우람늘
우리 남편은 15개월이 다 되었는데,실어증,실행증 아직 걷지도 못해요.인지만 좋아지면 바짝 재활해서 집에 갈 수 있다는데,인지는 좀처럼 좋아지지 않네요ㅠ
-
큰돌찬
작년에 우리 막내도 4살이였습니다. 아이도 많이 불안해했습니다 저랑도 떨어지게 될까봐 두려워 하더군요
몇달만에본 아빠를 낯설어하고 다가가지 않았지만 남편이 어느정도 좋아지고 집에 왔다갔다 하면서 다시 아빠에 대한 애정이 생겼나 봅니다
우리아이들에게 아빠는 죽을뻔했는데 다시 살아났으니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얘기합니다 지금은 예전의 아빠랑 많이 다르지만 언젠간 다시 돌아올테니 아빠를 위해서 아빠를 더 많이 사랑해 주어야 한다고 말해줍니다
부디 아이들이 -
마루
님글보고 곧 내일이라 느껴집니다..
제남편은 44세 오늘이 발병50일이네요..
아직 의식이 없네요..
울막내는4살인데..중환자실에 한번아빠만나러 다녀왔는데..너무도 보고싶어해 보러갔는데 아빠의모습이 아니어서 그담부턴 보러가려하질않네요..ㅠ
의식돌아와 혹 막내를 못알아볼까 걱정입니다.
아직 젊으니 희망 놓지말고 힘내요..우리!! -
리리
묻어버려야 하는데... 이건 제가 평생 안고 살아가야할 몫인것 같습니다. 지금도 어깨위의 짐들이 너무 버겁지만 미안함에 참고 또 참게 되는거 같아요
예전의 남편이 너무 그립습니다 ...
위로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올리브
미안한마음도..죄책감도..이제그만 묻어버리세요..
당신에게1년은 어둠에 터널과도 같아을테고..
양쪽어깨에 커다란 바위덩어리를 매달고 달리는 버거움이엿을테고..
누구하나 붙들고 속시원하게 울어볼수도 원망할대상도..없엇을테니깐요..
희망이 싹을 피워..꼭..남편분이 회복되실겁니다..
힘내시고..또..힘내세요 -
유1혹
언니 힘내요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더욱더
-
찬내
그마음 백번이해합니다 실행증 ... 정말 무서운거 같아요
실행증때문에 하고싶어도 못하니... 답답하네요
아이아빠와 비슷한증상이라 더욱 마음이 아파요
그래도 힘내야죠 많이 먹고 기운내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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