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지난 주말 남산제이그랜하우스 젝시가든 계약하고 왔어요~

원래 동시예식이었는데ㅜㅜ 직원의 실수로 그만 날짜나 시간을 바꿔야하는 지경이 되서ㅡㅡ 결국 한시간동안 속상해하는 저를 시부수다님께서 달래고 어르셔서 눈물을 머금고 분리예식 하기로 했어요ㅠㅠ 흑;; 그래도 시부수다님께서 제가 어수선할까봐 싫다고 징징댔더니. 식권도 안주고 문을 막아서라도 하객들 식중에 못나가게 하겠다고 해주셔서 빵터졌네요 ㅋㅋ 청첩장에 식사시간 아예 따로 찍어서 뿌려주시겠대요 ㅋㅋ

예식장은 사진보다 실물이 낫구요. 그런데 야외느낌은 최고지만 고급스런 느낌은 아니구요. 나이트웨딩하면 분위기 있을 것 같은데, 전 지방 손님들 때문에 그것도 포기 otl 신랑이 저보고 우리처럼 손님 배려한다고 이것 저것 다 포기하는 사람도 없을 거라고 ㅋㅋ 날짜도 여름휴가철 피하려다보니, 결국 좋은 날이 없어서 신랑 생일날 예식을!!! 계속 툴툴거려서 저는 그날 몰래 이벤트라도 해줄 요량이에요 ㅎㅎ

스드메는 원래 청담동에서 미리 다 알아놓은 샵들이 있었는데.. 하필 서로 제휴된 곳이 단 한개도 없어서ㅡㅡ;; 패키지랑 가격이 백만원 이상 차이나고, 일일히 방문상담을 해야된다니 따로따로 가기가 너무 귀찮아져서 ㅋㅋ 결국 제일 중요한 스튜디오를 원래 골랐던데로 해서, 거기서 해주는 패키지 하려는데 괜찮겠죠? 제가 좀 헤어도 화장도 의상도 다 특이체형이라.. 아오! ㅋㅋ

그래도 큰 산 하나 넘었다고 생각하니 요즘은 너무너무 행복해요 . 시댁 친척분들께도 인사드렸는데, 다들 저를 신랑 여동생으로 착각하시고 ㅋㅋ 닮았다고 ㅋㅋ 결론은 제가 시엄마를 닮아서 여동생도 닮은거라고. 하하! 얼굴만 봐도 그냥 우리집안 사람인데? 라고 다들 입을 모아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헤헤.. 저희 시엄마 보통이 아니신데, 저도 한 성격하는걸 벌써 들킨건가.. ^^;;

아무튼 이것 저것 예약하고, 관리 받을거 알아보고 요즘은 루루라라네요~ 몇달을 피터지게 싸워놔서 이제 신랑하고 싸울 것도 별로 없고, 서로 알아서 양보도 하고 안 건드려요 ㅋㅋ 오히려 대학원 시험 쳐야 하는데, 들떠서 공부하다 말고 자꾸 웨딩 검색질해서 그게 문제네요 -_-; 시험 떨어지면 바로 취업해야 되서 싫은데., 억ㅠ 그럼 정신차리고 다시 공부하러 가야겠어요 .

종종 들어오겠습니다~ 다들 힘내서 예뻐져서 최고의 신부가 되어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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