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37주 어제 내진하고 왔어요. 사실 좀 긴장을 하긴 했는데 힘주면 더 아프다고 해서 숨을 후~하고 내쉬면 덜 아프다고 해서 그렇게 했더니 윽~ 좀 불편하고 아팠지만 금방이라 뭐 괜찮았어요.
1분도 안 걸린 거 같던데...그리고 피도 안 비췄어요.
의사샘 말씀이 자궁이 꽉 찼다고 하셨는데 아마 아기가 밑으로 내려왔다는 말이겠죠.
그런데 골반이 그러니까 골반이 앞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어서 안쪽은 괜찮은데 입구쪽이 조금 좁다면서 좀 지켜봐야 겠다고 하시네요.
4~10cm 열리는 시간이 남들보다 길면 조금 어렵다고.. 산모와 아기 건강이 우선이라면서...
이런 경우 쉽게 낳는 경우도 있다면서 아기 머리뼈가 잘 오물여져야 한다고.
윽~
지금껏 골반이 좁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한터라 조금 당황스럽더라구요.
뭐 직접적으로 제왕절개 말씀은 하지 않으셨지만 진통하다가 남들보다 시간이 길어지면 아마 아가 머리가 걸려서 힘들어하는 걸지 몰라 제왕절개를 해야할 듯 하네요.
뭐... 상황이 되어봐야 알겠다고 하시지만..아마 사례상 저 같은 경우는 경우에 따라서는 자연분만이 조금 힘든가봐요.
아~ 순풍 낳을 생각으로 열심히 걷고 요가도 하고 했는데...
골반이 좌우로 벌어지는 게 문제가 아니라 위아래가 좁다고 하니...
마음이 심란합니다.
혹시 저와 같은 경우 쉽게 자연분만 성공하신 분 계신가요?
자연분만 시도로 열심히 진통만 하다 수술하는 건 아닌지...
수술을 생각해본 적도 없어서...마음이 조금 우울하네요....

신청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