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어렵게..글을 적습니다...

저는 임신 38주차 미혼모예요...
이제껏 입양을 심각하게 고려하다가...결국 혼자라도 애기를 키우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동안의 힘들었던 이야기를 어찌 다 할수있겠습니까..

키우고 싶은게 본능인데.. 입양보내려고 억지로 맘을 다잡다보니,
수차례 조기진통이 와서 너무너무 힘들게 임신기간을 보냈습니다.

애기아빠는 대출빚만 남겨둔채 도망갔구요..
저희집도 이혼가정인데다가... 형편이 어려워서 저를 도와줄 형편이 안됩니다..
지금은 미혼모시설에 있구요...애기를 낳고나면 모자의 집에서 생활하려고 합니다.

경제적인 여건도 안됐지만...
이제껏 입양을 생각해오다보니..
신생아용품을 하나도 준비못했습니다....ㅠㅠ
모자의 집에서도 그런것 까지는 준비해주지 않더군요...

다음주 (3/16)에 유도분만하기로 되어 있어서..자꾸만 맘이 급해지네요...
도대체 돈도 없으면서 무슨생각으로 키우려고 마음먹은건지..
어제 하루종일 속상해서 울었습니다.

혹시 애기가 커서 안쓰는 신생아용품 있으시면....물려 받을수 있을까요?
다시 필요하시면 깨끗하게 쓰고 수개월 내로 다시 돌려보내겠습니다.

애기의류나 목욕용품.. 뭐든지 괜찮습니다.

가능하시면 택배로 보내주세요.
만나서 받고는 싶지만.. 그러면 제가 너무 비참해질것 같아서요... ㅠ_ㅠ

택배보내러 나가기 불편하시면, 우체국 택배 가정방문요청 (1588-1300번)하시고, 착불로 보내주세요...
착불비 정도는 마련할 수 있습니다^^

도움주실 분은 쪽지로 답변 부탁드려요~(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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