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0세.. 정말 중요한 결정의 시간인 것 같습니다.. 며칠 째 잠을 제대로 못자네요 ㅠ_ㅠ
빗줄기
수도권 초대졸 유통과 졸업했습니다.
말이 유통이지 까대기(현장용어)만 하며 세월보내니 이건 아니다 싶어 관심있던 자동차공부를 하여자격증 따고 정비에 입문했었
습니다.
정비분야에서 3년 동안 급여 90으로 시작해서 160까지 올라오긴 했는데 근무조건이 평일, 주말 구분없이오전 9시부터저녁 8시
30분까지가 명시되어있지만현실은 9시가 넘어끝나기 일쑤고 어쩔 땐 새벽 1~2시에 끝날때도 있으며, 연장수당 이런건 무료봉
사로 생각해야합니다 ㅎㅎㅎ.
휴무는 일요일만 빼고 빨간날인 법정 공휴일까지 모두다 출근해야하구요.
일도 늦게 끝나고 쉬는 날도 없으니 있던 친구들 다 떨어져나가고 애인도 만날 시간이없어 미안해서 그냥 헤어졌습니다.
솔직히나이 30에 새로운사람을 만난다는 자체가현재 제 모습과 경제력으론 자신이 없고 전과 같은 상황이 반복 될것 같아서 연
애는 거의 반 포기 상태입니니다.
매일 반복되는 생활속에 너무 갇혀사는것 같고 사람관계도 많이 무뎌지는것 같아 걱정을하면서도 오직 내 가게 차릴생각으로 열
심히 달려왔으나 도저히 이 생활과 연봉으로는 답이 보이지 않더군요.
더군다나 현대나 기아간판 달고 대형화해야지만 먹고 사는 현실에서 동네 카센타들 문 닫는거 허다하게 구경하고 하니 더 조급한
마음이 앞섭니다.
차후을대비하는 마음으로 일 끝나고 집에 돌아와 틈틈히 공부하며 이번에 특수용접 자격증도 따게됬고 어차피 같은 시간 고생할
거면 돈 되는 용접을 해볼까 했는데 우연치 않게 아는사람 소개로 영업 및 남풉 회사 알선이 들어왔습니다.
조건은 초봉 2200에 매년마다 연봉 10% 고정인상, 퇴직금 미포함,주 5일근무,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30분까지 칼퇴근, 연차 15
일, 연말 성과금지급, 회사차량 지급 및 법인카드 발급 등등 회식은 2주에 한 번 야유회 등등 하긴하는데 솔직히 제가 정비만 하다
나와서 세상이 돌아가는걸 잘 모르기도하고 일했던 환경에 비해선 신세계라완전 공무원 같이 느껴집니다.
어쨌든 제가 도저히 감이 안잡혀서현재 많은 산업군과 거기서 종사하시는 분들과 비교했을때 괜찮은 환경인지 궁금해서 여쭈어
봅니다.
다들 나이 30이면 연봉 3천 중반은 되야한다고 말씀하셔서 좀더 나은곳이 없나 욕심내보긴 하는데 경력도 없고 쥐뿔도 없는데 자
존심만 내세우는것 같기도 하고..
젊지도 늙지도 않은 나이에 감사하며 감지덕지해야하는 건지 모르겠네요.돈 많이주는 생산직도 생각해보긴 했는데 이것도 휴일없이 바이오리듬 깨지면서 교대근무하는 것도 그렇고 배워놓은 용접도 따
지면 돈은 되지만 단순반복 생산직에 가깝고 몸이 개고생하고 나중에 건강에 문제 생길것같은 생각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솔직히 차에 아직도 미련이 있어서 이번엔 조건이 좀더 좋은 정비소로 가서 기술을 좀더쌓아 2년 조금 버티면 매월 200씩은 찍을
것 같은데 마찬가지로제 생활이 없어지긴 합니다.
그래서 안정적인 직장 다니면서 남는 시간활용하며 취미생활로 정비를 부업으로 뛸것인지,그냥 못먹어도 고라고 가게 차릴 생각으로 정비소가서 지속적인 기술쌓을지,
인생은 한방이니 용접이나 생산직 교대근무해서 돈이라도 많이 저축할 것인지,
이 나이에 내 의사하나 결정못하고 회원분들께 조언구하는 것도 부끄러운 일이지만 현재제 사정이 그만큼 복잡하고 요 며칠간
잠이 안와서 여쭙습니다.
많은 조언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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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에서 일하는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면 연봉 4천 중반으로 시작하는 친구도 있고 못해도 3천 중반부터 시작하더군요.
남과 비교하는 자존심때문에 제 자신의 현실은 보지못하고 남 정도는 해야한다는 억지를 부리는것 같습니다.
물론 고액연봉을 주면 주는 이유들이 다 있다고 하던데 실제로 친구들도 돈 적게줘도 되니 야근안했으면 좋겠다고들 하고 쉬고싶
다고들 하더라구요.
물론 저와 같은 나이에 연봉 2천에 못미치는 친구들도 있긴한데 참 돈을 따라가자니 기계처럼 살것 같아 고민되고, 여유즐기면
서 살자니 경제적으로 힘들테고...
이제 가정을 꾸려야할 나이인데 돈 버는 기계가 되어아이들에게 신경 못써줘서 나돌진 않을지,가족과 함께 할시간은 많은데
경제력이 부족해서 가족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을지 너무 앞서가서 이런 생각까지 들게 됩니다...
아 .. 현실을 직시하고 준비하려니 정말 혼돈스럽습니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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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
화이팅하세요!!!!! 일하면서 간간히 자격증 따시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시네요!!!!
제 어리석은 소견으로는 자격증을 딸수있을만큼 따버린다는 마음가짐으로 밀고나가면 될듯싶네요... -
하나
감사합니다 님도 좋은일이 있으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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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길
님 힘내세요!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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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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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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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
님 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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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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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
면접보고 오케이 사인 떨어졌네요.
덕분에 좋은결과가 있는것 같습니다.
주말엔 일당치기 뛰면서 자기개발 꾸준히 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핫자두
조언감사합니다.
새발 딛어 보기로 하였습니다. -
마루나
잘생각하세요 정말 요즘은3급정비 이런곳은 제가 보기에는 정말 가능성 없어보이고 또 메이커정비소 창업은창업비용장난아닌것같고
잘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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