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안녕하세요. ^_^
저는 지금 하루에 한끼 현미생채식을 하고 있구요.
현미생채식을 시작한지 고작 일주일! 정도 되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현미생채식이라서
하루에 한끼는 생채식을 과일과 갈아먹구요.
또한끼는 생현미를 생견과류와 함께 먹습니다.
나머지 한끼는 유제품 육식 상관 없이 그냥 일반식을 하고 있구요.

그런데... 생채식을 시작 하면서
명현현상이 있을 수 있다는 건 숙지를 하고 시작했는데요.
이게 뭔지 몸이 이상합니다. ㅠㅠ

주말에 딱 하루 생채식을 건너뛰고 조금 자극적인 걸 먹었더니
반나절이 지나자마자 얼굴에 두드러기 같은 게 올라와서
일주일만에 생채식을 그만둬야 하는가고민을 했습니다.
그래도 그냥 내 몸이 정화되는 과정이겠거니 하고 넘겼는데요.

저건 그렇다쳐도... 생채식 시작 후에
눈에 띄게 몸에 멍과 상처가 많아졌습니다;;;
맨처음에는 생채식 때문인지 전혀 모르고 갑자기 뭐지??? 싶었는데

오늘 샤워하다가 너무 쓰라리고 아파서 제대로 봤더니
몸이 가관이더군요...

다리에는 멍이 5~6개 가량 들어 있고
팔과 가슴 배 등 상체에는 온갖 상처가...
심지어 핏방울이 맺혀 있더라구요;;;

멍은 그렇다쳐도 어디서 저도 모르게 이런 상처가 생겼나 봤더니
샤워하면서 비누칠 하다가 생긴 상처더군요;;;

저 때수건으로 때미는 것도 아니고. 엄청 거친 새 타올 쓰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아주 평범한 부드러운 이태리 타올 쓰구요.
심지어 쓴지 몇 달 되서 닳기도 닳았고요.
바디클렌저도 독한 화학제품 아니고 그냥 천연비누입니다.

늘써오던 바디클렌저 제품으로, 늘 쓰던 타올로 샤워를 했는데
생채식 이후 샤워만 해도 온갖 상처가 생깁니다.

이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저한테 생채식이 안맞는 걸까요?
몸에 뭐 뾰루지가 난다거나, 설사를 한다거나
뭐 그런일반적인 명현현상이라면 나름대로 납득을 하겠는데
부드러운 샤워타올도 쓰지 못할 정도라니
이런 건 검색해봐도 안나와서 너무 당황스러워요;;;회원분들은 다커다란 이상을 가지고채식 하시는 분들인 것 같아
생채식 초보자인 제가 함부로 말하기가많이 죄송스럽습니다만 ㅠㅠ
전사실 내내 생채식 하면서 살 생각은 없구요.
밀가루 중독이 너무 심해서 건강 관리 좀 해야겠다는 생각에
단순한 마음에시작한 건데 너무 당황스러워요...

게다가 온전히 채식을 한 것도 아니고
하루에 한끼 야채, 한끼 현미 먹은 거 가지고
그것도 고작 일주일만에??? ㅠㅠ 이렇게 될 수 있는 건가요...

매일 하는 샤워 당장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ㅠㅠ
몸이 건강해지고 자시고를 떠나서
일주일만에 이렇게 민감해지는 거라면
이 더러운 세상에서 계속 살아가려면 그만둬야 하는 거 아닌가요 ㅠㅠ

별 거 아닌 고민일 수도 있는데
지금도 핏방울 맺힌 상처들이너무 쓰라려서 ㅠㅠ 적어봅니다.
우선 내일도 생채식을 계속 할 거긴 한데... 겁이 나네요.

부디 지나치시지 말고 조언 부탁 드릴게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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