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과 채식
별
안녕하세요~
저는 완전한 채식주의자는 아니구요,
소고기와 돼지고기만 먹지 않는 세미베지테리언입니다.
처음에는 조류도 먹지 않는 걸로 시작했었는데요,
대학생활하면서 야식이나 뭔갈 시켜먹거나 할때 닭고기가 주류를 이루고
소,돼지 고기가 들어간 음식들도 많습니다.
닭고기라도 먹어야 그나마 사람들하고 어울리는 데 덜 불편할 것 같아서
닭고기와 오리고기까지는 먹기로 했어요.
그런데 제가 기숙사에서 관생들을 관리하는 관생회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그런 활동을 하지 않을때 보다는 확실히 회식을 하거나
같이 저녁을 시켜먹거나 할 때가 많아요.
그럴때마다 제가 고기를 먹지 않는게 참 눈치가 보여요.
김천이나 김나 등 여러 음식을 골라서 시킬 수 있을 때는 상관이 없는데 돼지고기만을 취급하는 돈까스집이나
술자리가 있을때 안주를 시킴에 있어서 족발 같은 것으로 통일시켜서 다들 먹고 싶은데 저때문에 그걸 주문할 수가 없는 상황이더러 있습니다.
그럴때마다 눈치도 보이고 사람들한테 미안하기도 하구요, 저는 신경쓰지 말라하셔도 관생장오빠는 다같이 먹을수 있는 걸 먹자
하십니다. 배려가 고맙기도 한데 미안하기도 하고..ㅜㅜ
제 성격 자체가 능청스럽지 못하고 분위기 메이커도 아니라..그 자리에서 어떻게 감사의 표현을 해얄지도 모르겠고..
뭘 먹고 싶으시냐 물으시면 그때는 평소에 미안하기도 하니까 제 의견을 내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따라야 하는건지
(게다가 어차피 제가 먹고싶다할만한건 치킨류 밖에 없거든요..)
방금도 저녁을 뭘로 먹을까 하면서 저한테 물어보시기에 닭을 먹겠다 했거든요..그랬더니 눈치가 좀 별루예요ㅜ
신경 안쓰려 했는데 제가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에 무슨 얘기가 오간 건지 생활지도사 언니께서 고기는 계속 안먹을거냐 물어보시는 거예요ㅜㅜ
채식하시면서 사회생활하시는 분들 얘기를 듣고싶어요,
어떻게 하면 회식자리나 다같이 밥을 먹을 때 제가 피해가 가지 않도록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저때문에 기분상할 일이 없도록
잘 대처할 수 있는건지, 고기를 먹어야 하는 자리에 어쩔수 없이 가더라도 어떻게 해야 고기를 먹지 않고 그 자리에서 잘 어울릴 수 있는지도 조언 좀 해주세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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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나
기숙사에서 취사가 불가능해서 슬퍼요ㅜㅜ 정말 자기 신념 지키면서 사회생활하는건 힘든 것 같아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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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림
살짝 안타깝네요. 사실 주변에서 이해해주지 않으면 참 힘든데. 아무튼 도시락을 싸갖고 다니시는 것이 방법이 되겠네요. 채식을 한다는 것은 여러가지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요리도 해야하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잘 해결해야 할 줄도 알아야지요. 특히 한국처럼 단체성향이 강한 그속에서는 뚜렷한 자기주장과 함께 단체에 자연스레 어우러질 수 있는 능력 또한 필수조건이긴 하죠.
사람들과 함께 모여서 얘기를 한 번 해보세요. 난 도시락을 쌀 테니까 상관말고 알 -
한울
그러는 편이 맘 불편한것 보다 났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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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주지마
조금은 먹어요 나중에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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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자리
넴 참고할게요, 진짜 따로 말씀드리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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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늘
그래서 전 회식은 잘 안가네요. 꼭 가야하는 자리면 나온 것 중 먹을 수 있는 거 골라먹구요.
관생장 오빠한테 따로 부탁?드려보세요.. 나때문에 메뉴 제한되는게 더 불편하다고.. 여태 배려해주신 것만도 감사하다고.. 그리고 그래서 식사를 못하시면 다른 분들이 계속 불편해 하실테니 본인 드실 꺼 미리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애요. -
진이
정말 아예 굶어버리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나름 어울리려고 그런자리 피하지 않은건데 안가니만 못한것 같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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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우러스
먹을거 싸가서 먹는거밖엔.. 본인이 채식주의라고 다른 사람들이 메뉴를 바꿀순 없는것 같아요ㅎㅎ 아니면 아예 굶으시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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