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11월말 예식을 앞두고 있어요.
저랑, 남자친구는 둘다 서울서 일을하는데다 주말에도 시간을 뺄수가없어
결혼식은전부 저희 어머니 몫이 되버렸죠.
남친 부수다님이 사업을하시는데 시어머니가 자기는 바쁘니깐 우리엄마보고 좀 알아봐달라고 딱 말하시더라구요.

처음엔 국제신문사 메리움.
교통에, 200석 자리있고. 아버지가 딱 좋아라하셔서 예약하려고 했더니
시댁에선 집가까운데서 하자고 별로라는 식으로 얘기했데요.
시간도 1시로 하려고 했더니 12시로 하자, 그러고
토요일로 하려고 했더니 본인들 사업때문에 일요일이 편하겠다, 그러고.
그러면서 집에서 가까운 덕천동 폴라렉스를 하자고 하시는거예요.
그럼 뭐하러 저희집에다가 알아봐달라고 한건지 원.

결국 더운 주말에 국제신문사를 갔다가 폴라렉스를 갔는데
안그래도 언짢은 저희아버지 엘리베이터 기다리다가 폭발하셨나봐요.
최근에 지어졌으니 깔끔하긴해도,로비개념이 거의없어서
워낙 복잡한데다가, 엘리베이터가 주말엔 상상을 초월했나봐요.

결국 교통하나포기하고,
금강메리움 가셔선 계약하고 오셨데요.
인터넷으로만 봐도 참 이쁜데다가 워낙 유명하다고들 하니깐.

지금은 사진만봐도 참 좋지만
정말 어제까지만해도물떠다놓고 결혼식 올리고 싶은 심정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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