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네.. 제목에서보다시피 10월 20일에 결혼해요
양쪽 집에 인사드리고 상견례한게 엊그제같은데 이제 한 달 정도 뒤면
우리 둘이 같이 살게 된다니까 낯설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아직 결혼을 한 것도 아니고 살아본 것도 아니지만
지금까지 준비하면서 다시 한다면 이 선택은 하지 말아야겠다는 것도 있고
이건 정말 잘 한 결정이다 싶은 것도 있고 그래요

그 중 가장 후회되는 건 피부관리요
제 피부가 잡티랑 블랙헤드 빼면 문제될 게 없는 피부거든요
근데 제가 지금 받고 있는 피부관리는 잡티와 블랙헤드는 전혀 개선이 안 된다는 거~ -ㅇ-
수분과 주름방지에만 목숨을 거는;;
신부관리라 어깨와 팔 쪽도 하긴 하는데 별 차이도 모르겠고;;
젤로 돈 아까워요
피부 보통이신 분들은 정말 뜯어 말리고 싶다는;;

두 번째는 스튜디오랑 메이크업이요
스튜디오는 그 스튜디오의 어느 스탭을 만나냐에따라 다르겠지만
전 정말 어찌나 구박을 하던지 남들은 다 재밌는 촬영이었다는데 전 구박받은 기억 밖에 없네요;
신부님 미소요 미소~ 으 생각하니 또 짜증이 확!
메이크업도 너무 진해서 좀 그랬어요
본식 때는 바꿔볼까 했는데 그냥 얘기 많이 해서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해보려구요잘한 결정이다 싶은 건 결혼예비학교 등록한 거에요
만난지 오래된 사이가 아니라 준비가 필요할 것 같아서 등록해서 수업 듣고 있는데
참 좋아요 서로 이해하는 계기도 되고
서로 오픈하기 힘든 점도 거기에서 오픈하게 만드는 시간도 마련해 주고 하거든요

그리고 대부분 저렴하게 진행한 거 참 만족해요
제가 예산 짜본 금액보다 오버한 건 남자친구 예물이랑(이건 어머님이랑 같이 가서 하느라 어쩔 수가 없었다는 ㅠㅠ
둘만 갔으면 정말 저렴하게 남자친구 예물 했을텐데.. 남자친구가 반지 끼는 걸 질색해서 반지 사줘도 얼마 안 낄 것 같은데
정 3부로 하느라 예산 완전 오버 ㅠㅠ 그냥 얼마 지나면 내 반지 해야겠다 이렇게 위안하고 있어요 ㅎㅎ)
신부대기실 꾸미는 거에요 (교회 예식이라서 신부대기실이 완전 안습이라 없던 예산에 추가됐어요)

아직 가전은 안 샀고 가구는 안 들였고 해서 완벽한 후기는 아니지만
지금까지 진행한 걸로는 이런 생각이에요남들은 결혼이 가까워 올수록 떨린다는데 전 떨리는 것도 없고 긴장되는 것도 없고 그러네요 ㅎㅎ
비가 많이 오네요
다들 주말 잘 보내시고 결혼 준비 잘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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