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외상성 뇌출혈이에요!...
물고기자리
2월14일 아침에 구급대원 아저씨한테 전화가 아침에 왔습니다.
환자분이 말을 못하냐고 아니라고 전혀 그러지 않다고 하였는데,
가볍게 외상입은줄 알았더니 엄마가 먼저 병원에 도착해서 보니 뇌에 피가 3분의2가 찼답니다.
말을 못한 이유는 혀가 말렸다고 하더라구요,응급조치 치료후 거기 병원에서는 수술을 할수 없다고 하여서
옮겨서 바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제가 지금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유치원에서 근무중이라 쉽게 원장님께 말씀드려도 반 아이들때문에 보내주기힘들것 같았습니다.어찌하여 원장님이 잘 보내주셔서 급하게 서울 가서
도착하니 수술중이더군요 무엇보다 엄마가 많이 놀랬더라구요,그렇게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나니
수술이 끝나서 아빠가 나오더라구요 아빠지만 어린저도 조금은, 무섭더라구요
수술끝날때까지 기다리는 내내 눈물이 그렇게 나는데 엄마가 있기에 꾹 참고 화장실 다녀오며 꾹 참기를
반복했습니다. 잘끝나고 조금 지나니 다행이도 아빠가 바로 의식을 찾고 머리가 너무 아프다며
얘기하더라구요, 수술은 잘끝낫으니 걱정말라고 얘기도해주고, 그런데 아빠는 묶인 손을 자꾸 풀르려고 하고
머리에 달린 호스들을 다 빼려고 하더라구요, 또 거기서 한번더 놀래고,
그날밤에 또 다시 저는 지방으로 가야 했습니다! 그다음날 바로 또 아빠를 보러 갔더니 CT찍더라구요
결과 들으러 가니 과장님이 피가 많이 빠졌고 잔피만 남아있으며, 머리에 살짝 멍이 있다고
핀박은곳만 염증이 안생기면 괜찮다고 하시더라구요
바로 면회시간에 맞춰 아빠에게 가니 의식을 찾고 머리가 아프다고하며 다 가족도알아보고 말씀도 잘하고 움직임도 있고,
정말 감사하였습니다. 근데 이제 아빠가 말씀을 어느정도 하다보니 계속 흡연을 하셨었는데
담배를 달라고 하십니다...계속 담배 얘기만 하시면서 집에가자고 하시고 뒷통수가 아프며 혼동이 일어난다고 하시더라구요,
오늘 드디어 오후에 핀을 뺀다고 하였는데, 지방에 있는 저는 아빠생각에 마음이아프네요!
다행이도 내일만 출근하고 아이들이 방학하여 서울에 갈려고 합니다!
아빠와의 싸움이라 의지가 강해야할텐데 엄마도 계속 담배 때문에 걱정이라고 하네요ㅜㅜ
흡연 때문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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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1력적 2024-09-05
매번 좋은글 잘 읽고 있어요. aswegj2001님 항상 응원하고 있으니까여~ 저랑 블로그 이웃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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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암죄암 2024-09-05
절대 흡연은 안됩니다. 절대 안됩니다. 어떻게든 설득을 하셔야 합니다. 싸우더라도 절대 안된다 하세요. 재발이 된다면 상태는 정말 어려워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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