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05년 1월생 여자아이를 둔 직장맘입니다.
제가 피아노학원을 운영하기 때문에 근무시간이 오후1시경부터 6시정도까지 입니다.
또,집과 학원이 거리가 좀 있습니다. 차로 약30분정도..
아이가 어렸을때는 어린이집에 보냈지요.
오전부터 보내지않고 제가 출근할때쯤 맡겼다가 퇴근때 데려오고..
그러다가 5세때 유치원 종일반을 보냈는데 그 당시에는 그냥 당연히..일을 해야하니까 보냈는데
떨어져 있는 시간이 너무 길어서 아이도 힘들었는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아서
6세때는 오전시간동안 엄마랑 같이 있다가 같이 출근을 해서 그동네에 있는 단과학원에 보냈습니다.
2시쯤 학원차를 타고 5시 좀 넘어서 도착하는 거였죠.
나름 재미있어 하고 잘 다니고 있었는데,이제 7세가 되니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죠.
처음에 오후 학원만 보내려고 결정했을땐 오전시간을 잘 활용하려고 했었는데(참고로,잉타를 진행중입니다.)
아무래도 점심도 집에서 같이 먹고 출근준비도 하고 아이도 준비시키고 하려니 오전시간이 그리 많지는 않더군요.
결국아이가 엄마랑 떨어져 있는 시간은 줄었어도 엄마시간에 맞춰 이리저리 치이는 것 같아서 또 안스럽더군요.
그래서,올한해를 어찌할까..머리 터지게 고민하던 중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한해를 그냥 또 그렇게 흘려버릴 수 없다는 생각에
제가 1년정도 일을 쉬는 쪽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아이에게만 최선을 다해보려구요..
그래서 늦게나마 유치원에 7세 자리가 있는지 알아보고 있는데
다행히 다들 한,두자리는 있어서 들어가기는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유치원 비용이 또 만만치 않더군요.
그동안 못해준거 올 한해 제대로 투자하자는 생각도 들지만
과연..그 비용대비 효과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특히 영어교육에 들어가는 추가비용 때문에 그런거 같아 썩 내키지가 않네요.
영어는 잉타로 천천히나마 진행중이고 올 한해는 좀더 박차를 가하려고 생각중이라서요.
학습적인 것은 제가 집에서 해준다 하더라도
단체생활에서 배우는 것들 때문에라도 보내야 하지 않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요
아이가 좀 내성적이긴 해도 친구들이랑 어울리는 걸 무척 좋아하고 양보도 잘 하고 적응은 금방 잘 하는 편입니다.
지금 제 고민은..
오전에 유치원을 보내느냐..
아니면 홈스쿨링이냐..
유치원을 보내더라도 수영, 발레,태권도 등등..하고 싶은게 많다고 하는데
그걸 다 보내자니 아~역시 돈이 최고구나~라는 생각에 허무해지기도 하고
그럼 유치원 안가고 하고싶은 것들만 골라서 다니려니
규칙적인 생활이 안될것 같아 걱정도 되고..늦게자고 늦게 일어나는 습관이 있어서요 ㅜㅜ
혹시 유치원 안다니고 학교들어간 선배맘들의 이야기나
제 이야기에 조언해주실 분들의 한말씀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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