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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카페에 미끄럼틀이랑 그네 세트로 되어있는걸 팔았어요.
안탄지 오래되었고 분리해서 베란다에 넣어놨다가 자리차지만 하길래 내놨거든요.
시세보다 꽤 싸게 5만원에 내놨는데 어떤분이 사신다면서 4만원에 해달래서 그렇게는 안되고 45000원에
해드리겠다하고 팔았어요.
며칠간 서로 시간이 안맞아 계속 못가져가시다가 어제 가지러 온다고 연락이 와서 빼놓는데 그네쪽 부품이 하나 없는거에요.
전화드리려는데 도착하셔서 사정말씀드리고 너무 죄송하다고 부품찾아서 연락드릴테니 그때 팔면 안되겠냐했더니
일부러 큰차 가지고 왔다고 일단 가져가고 찾으면 가져다주기로하고 못찾으면 5천원 빼달라고 하셔서 그러겠다 했어요.
가져가서 연락이 오셨는데 그네 안전바쪽에도 부품이 없다고 그것까지 찾아보라셔서 정말 죄송하다고 얘기하고
온집을 이잡듯이 뒤졌는데 도무지 어디에 있는지 못찾겠어요ㅠㅠ
지역카페 등급이 안되서 동네동생이 대신 글올려준건데 동생한테도 미안하고 미리 체크못한 제가 정말 잘못했죠...
환불해드리고 찾아오려니 시간낭비해서 가져가셨고 조립까지 하셨는데 차마 입이 안떨어졌어요ㅠㅠ
그게 없어도 타는데는 문제가 없는 부분이라서 생각끝에 전화해서 찾는데까지 찾아봤는데 못찾았다 신랑오면 다시
찾아는 보겠지만 없으면 환불해드리는수밖에 없는데 시간내서 가져가셨는데 너무 죄송스럽다 했어요.
구매하신분도 타는데는 문제가 없다하시길래 환불해드리던가 아니면 그냥 태우실거면 에듀볼이랑 베베블럭 쓰시라고
가져다 드리겠다 했더니 에듀볼은 있으시대요.
그래서 그정도 개월수에 쓰는 장난감들은 다 가지고 있으니 원하시는거 있으면 다 드리겠다 했더니 신랑이랑 의논해보고
전화주신다 하셨어요.
중고시세를 보니 에듀볼이 15000원정도이고 베베블럭도 2만원정도 하는거 같길래 이정도면 죄송한 마음을 알아주실까
했는데 에듀볼이 있으시다니 어쩌면 좋을까요ㅜㅜ
그냥 환불하겠다고 하시면 제가 어떻게 보상을 해드려야할까요? 환불해드리고 물건 가져오면서 뭐라도 가져다 드려야할지
아니면 그냥 돈은 돌려드리고 미끄럼틀은 그냥 쓰시라고 할지 난감하네요.
아 정말 생각치도 못한 상황이라서 너무 당황스럽고 창피하고 그래요.......
이상황을 어찌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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