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지금 살고 있는 동네가 생활편의성은 참 좋은데 학군이 받쳐주질 못해서 꾸준히 아이들이 전학을 가고 있어요.
저도 늘 고민만 하紫罐?하다가 어찌어찌 시간만 보내고, 벌써 아이가 6학년이 되었네요.
우수한 아이들과 경쟁을 시키느냐 수월한 환경에서 자신감가지면서 다니게 하느냐,
이 동네 학부모들의 공통된 고민인듯 싶어요.
작년 중학교 학업성취도평가 결과를 보니 인근 중학교가 완전 하위권이더라구요. 중위권이 없고 다수의 하위권이 있는 학교라서요.
진작 움직였어야 되는데, 남편과 아이가 비협조적이라서 여태 주저 앉아 있었는데,
제가 너무 불안한거에요.
성적이 별로인 아이들도 다 떠나가는데, 잘하는 아이 밀어주지 않는거 부모로서 직무유기인가 싶고..
중학교 배정받으려면 10월 안쪽으로 이사가야 한다는데,
뒤늦게 이사가려 알아보니 전세대란으로 집이 없네요.
분위기 파악 못하고, 향이 안좋다, 융자가 많다, 하면서 몇번 거절했더니 이젠 아예 매물도 없고, 어쩌다 집 나오면 볼 것도 없이 계약금 들고 바로 달려가야 한다니..내가 내 집 두고 왜 이래야 싶기도 하고..
남아 있자니 왠지 루저가 된 기분이고..
답답하고, 발빠르지 못한 제가 한심하고, 요즘 많이 심난해요.
아이는 아이대로 전학에 대해서 불안감이 있고, 남편도 부담감을 느끼고..
철모르는 유치원생 동생만 이사가냐며 좋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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