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채식한지 1년 8개월정도 되었는데,
그 기간동안 몇번정도 내 몸이 변하고 있다는 느낌이 온 적이 있었습니다.
채식 후 몇달후부터는 피부가 호흡하는 느낌이 달라진다는 기분이었고
뭐랄까, 우주랑 살이 맞대고 대화하는 느낌이랄까 하여간 생전 처음 경험하는 경이로운 기분이 들었었습니다.

그러다가 얼마후 볼쪽 피부가 붉어지면서 입술주위도 검게 변하고 심하게 붓고 하는 증상이 오더라구요.
처음으로 경험하는 피부 트러블이었는데, 그게 채식후에 나타난 것이었고, 그래서인지
주위 사람들은 고기를 먹어보라느니, 아니면 고기를 입술에 발라 보라느니 -_-;; 등등의 충고를 하더군요.
어쨋든, 약국에서 산 피부약과 입술약을 바르니 한 달 정도 지속되던 저 증상은 사라졌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탄수화물 중독증인 것 같기도 하고,-앉은 자리에서 약 50cm의 바게트를 순식간에 먹어치우던 시기였거든요-
혹은 체질이 변하면서 나타나는 증상인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요즘, 또 몸이 달라지고 있다는 느낌이 옵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세포들이 사각사각 거리면서 변해가는 느낌이 들어요. -_-;

그래서 물어보고 싶네요.
체질 변화라는 것이 실제 가능한 일이며, 아니 그 전에 체질이라는 것이 있는 것이며,
만약 그렇다면 체질이 변할 때 어떤 증상들이 나타나는지,
그리고 채식이나 단식으로 체질이 변할 수 있는 것이며,
그런 것들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궁금합니다.
벗님들의 경험담을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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