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상해에서 영어공부와 중국어공부를 같이하고있는 청년입니다.

학원수업을 끝내고

인민광장에 뭐가 있나 궁금해서 구경차 갔습니다.

역에서 내려서 건물 구경하고있는데

어느 여성분이 접근하더군요..

갑자기 저한테 다가와서 중국말을 하는데

당연히 저는 못알아듣고 어떻게 할까 당황하다가

영어로 아임 코리안 이랬더니

그 여성분도 영어를 하시더군요 잘못하지만 서로의사소통은 되는정도가 되더군요.

같이 걸어도 되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그러시라고 했습니다.

언제 상해에 왔냐 어디사냐 어려보인다 가방이쁘다.

대충 이런말들을 하더군요..

그때 그여성분 핸드폰이 울리더니 자기 친구가 왔답니다.

그리고 자기 친구가 절 보고싶어한다고 말해서

기다렸다 그여성분의 친구분도 만났습니다

그 친구분은 그여성분보다 잘하시더군요..

그러더니 배고프지 안냐고 물어보더군요

제가 배고프다고 했더니

어느 건물로 데려갔습니다.

건물 6층에 음식점으로 들어가서

음식을 시켰습니다.

저는 만두랑 맥주를 시켜달라고했고

그 여성분이랑 친구분도 알아서 시키시더라구요

과일이랑 땅콩이랑 이름모를 견과류가 맨처음 나오고

맥주랑 와인을 갔다주더군요.

맥주 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친구분은 25살이고 상해에서 일한다고하고

그여성분은 22살이고 상해 놀러왔다는 얘기를하고

한국 드라마 얘기나 연예인 얘기도하고...

그렇게 한참을 먹고 마시고 얘기하고 하다보니 시간이흘러

9시가되서 집에가야겠다고 일어나려는데

계산서를 저한테 들이미는겁니다

계산서를 보니 무려 3448원 이 나왔습니다.

저는 안돌어가는 저의 머리를 굴려 계산해봤죠

한국돈으로 음..... 70만원 쪼금 넘군...

어의가 없었죠. 이걸 어떻게내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장실간다고하고 째야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똥싼다고 화장실에갔습니다. 변기에 앉아서 ㅅㅂㅅㅂ거리다가

잠시후 슬그머니 나오는데 그 여성분이 화장실앞에 있는겁니다.

할수없이 제가 카드로 계산하고 나와서 헤어졌습니다.

70만원이 누구집 개이름도 아니고 과외 두타임 뛰어야 벌수있는돈인데...

무슨 나이트 룸잡고 논것도 아니고. 정말 황당하고 억울하고 우울하고 슬프고..

낯선사람 따라간게 죄인거같네요 ㅠ

중국인친구가 생겨서 기뻤을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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