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4월초에 2박3일간 파리에 들를 예정이에요.
첫날은 런던에서 유로스타 타고 북역에 도착하는 시간이 오전 10시22분이고,
마지막 날은 밤 9시50분 비행기로 떠나니까 저녁 6시 정도까지 시간이 돼요.
애초의 계획은 마지막 날 오전 11시 비행기로 떠나는 것이어서, 1일차, 2일차
요렇게 이틀간 시간이 되니까, 첫날은 가고싶던 미술관 둘러 보고, 둘째날
오르세+시내 일일투어를 받을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비행기편이 바뀌는 바람에 3일차 하루가 더 비게 되었고,
여행 기간이 짧으니 효율적인 관광을 위해 루브르+시내 일일투어를 받으면 좋
겠다 싶어 신청을 했어요.
2일차와 3일차의 투어는 같은 업체에서 하기 때문에 겹치는 부분이 없고,
두 개의 투어를 다 받고 나면, 기본적인 관광 코스는 대부분 커버가 되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막상 그리 해놓고 보니, 패키지 투어 비슷한게 되는게 아닌가 싶어 갈등이 되네요.
투어는 취소가 가능하구요.
기간이 길면 초반에 길 찾고 적응하느라 좀 헤매더라도 점점 익숙해지면서 그 도시를
나름대로 즐기다 올 수 있는데, 3일이다 보니 헤매다 끝날 것 같더라구요.
참고로, 초등 고학년 남자애들 두명과 같이 가요.
아이들을 동반하지 않으면 투어가 아니라도 사실 편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은데,
애들 데리고 쇼핑가를 헤맬 수도 없고, 사이트에서 멍 때리며 여유를 즐기기도 어려우니
궁여지책으로 투어를 생각해낸 것이기도 해요.
아무튼...
제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1. 1일차 자유관광 / 2일차 오르세+시내투어 / 3일차 루브르+시내투어
2. 1일차 자유관광 / 2일차 오르세+시내투어 / 3일차 자유관광
3. 1일차 자유관광 / 2일차 자유관광 / 3일차 루브르+시내투어

요렇게 셋이네요.
일일투어는 각각 요일이 정해져 있기에 순서를 바꿀 수는 없어요.

어떻게 하면 가장 잘 다녀오는 걸까요?
도움의 손길을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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