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수술하고 항암하고...항암부작용이 넘 심해의사샘도 쿨하게 항암 그만하자 하셔서,
항암 중도에그만두고 이래저래 먹는것과 운동 신경쓰면서 몸 추스리고 있다가 외과진료 잡혀서 갔더니,
홀몬치료 하자고 하시더군요.
저는 수술전 검사결과에서 홀몬양성, 수술후 결과에서 음성으로 나와서 약은 필요없다고 하셨는데,
항암을 그만두고나니 홀몬치료라도 하자고 하시네요.
서로다른 검사결과 때문에 솔직히 이번 홀몬약 처방에 확신이 안들어요.
제 경우엔 얼마나 효과가 있나 했더니, 의사샘 속시원한 답변 안해주시고...무조건홀몬치료라도 하자는 말씀만 하시구...
항암때 부작용이 죽을만큼 힘들었던 저로서는 홀몬약 부작용도 무섭기만 하네요.
항암 이후 생리가 없으면서 갱년기 증상에 시달리고 있는터에, 졸라덱스까지 맞았어요.
열오르고 땀나고, 가슴 두근두근, 불면증에 관절통증...등등...홀몬치료하면 지금보다 증상이 훨씬 심해질거라고 하셔서 걱정입니다. 일단은 의사샘 권유대로 하기로 했지만, 오늘 아침에도 약을 먹으면서 찝찝한 기분이 드네요....
제 경우엔 득보다 실이 더 큰거 아닌가싶어 우울합니다. 이제는 우울증도 하나더 추가 되는건가...
주사맞은곳이 순간순간 아프네요...그럴때마다 짜증 확 나고...
한약얘기했다가 면박만 듣고...아마 간수치 오르면 타목시펜 때문이 아니라 한약 잘못먹어서 그렇다고 하실거 같아
한약은 끊어야 겠어요.
수술후 결과는 삼중음성인데...홀몬약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맘이 심난하네요...
정녕 이 선택밖엔 할 수 없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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