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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걸 어떻게 표현해요?”

수학교과서를 보며 이것저것 질문하는 초등학교 2학년 딸 다은이 덕분에 주부 황선미씨(32세)의 긴장감은 한층 높아졌다.

“사실 스토리텔링 수학이라는 낯섦 때문에 긴장을 많이 했는데 아직 저학년이라 그런지 우려했던 것만큼은 어렵지 않았지만 ‘말해보시오’, ‘표현해 보시오’라는 추상적인 문제가 많아 당황스럽다”며 “제가 공대 출신이라 글쓰기에 취약한데, 알고 있는 것을 글이나 말로 표현하는 게 쉽지 않아서 걱정이 커졌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올해부터 개정된 초등 수학 교과서의 핵심은 융합인재교육(STEAM)과 스토리텔링 수학이다. 교과간 영역을 없애는 동시에 우리 실생활 속에서 수학적 개념과 원리를 파악하고 창의력과 사고력을 높이는데 그 목적을 둔다.

이로 인해 초등학교 1, 2학년과 중학교 1학년 교과내용은 크게 변화했다. 초등학교 2학년의 경우 3월은 ‘나’, 4월은 ‘가족’, 5월은 ‘봄’과 같은 형식의 월별교과서와 별도로 3권의 국어와 2권의 수학교과서로 나뉘었다. 특히 많은 학부모를 긴장 시킨 수학교과서는 앞서 황선미씨의 말처럼 우려했던 것만큼 높은 난이도는 아니지만, 풀이 과정을 중심으로 한 서술형문제로 바뀐 건 사실이다. 이로 인해 개념과 원리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밑바탕이 된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과 이를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서술 능력이 중요시 되고 있다.

이런 변화의 바람을 가장 빠르게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학원가와 학습지 시장이다. 이미 2009년에 개편이 확정됐지만, 전혀 대비를 하지 않다가 시행 몇 달을 앞두고 그제서야 교과용 도서 연수를 시작한 한심한 교육현장 덕분에 교과서가 제시되기도 전인 몇 해 전부터 스토리텔링 수학의 중요성을 강조한 사교육 시장은 더욱 활성화됐다.

CMS에듀케이션, 씨매스, 와이즈만영재교육 등 교육관련 기관 및 학원에선 몇 년 전부터 스토리텔링 기법을 수업에 적용한 수업을 개설, 운영 중이며 최근에는 각 구립도서관이나 여성문화센터 등에서도 ‘창의수학지도사’ 또는 ‘스토리텔링 수학 방과후 지도사 과정’까지 속속 개설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교육기관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 이를 준비하는 교육생들과 학부모들의 혼란은 증폭되고 있다. 특히 기존의 수학 교과에 간단한 이야기만 입혀 스토리텔링 수학으로 포장한 교재판매 업체와 프랜차이즈 가맹점 개설을 유도하고, 단기 교육으로 자격증을 남발하는 업체도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한국미래인재원은 개정된 초등 수학 교육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정보를 제공하고 융합인재교육 모델을 적용한 스팀(STEAM) 수학 지도자 과정을 진행하고 있어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스팀(STEAM) 수학 교육 과정은 3월 16일(토)부터 개설돼 4주간돼 4주간 주말마다 진행된다. 교육 과정은, 실제 수업지도 교수법 및 탐구보고서, 서술형 평가 지도법 등 다양하며 교육생이 직접 스토리텔링 스팀 수학 교재 집필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도 주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자격 취득 후에는 초등 수학 관련된 방과후 교사나 문화센터 강사 등으로 취업이 가능하고 공부방 창업에도 유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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