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얼마전 회사에서 일하다가 갑자기 심장이 엄청나게 두근거리면서 호흡이 힘들어지고,
눈앞이 하얘지고,온몸이 저려오면서 몸이 떨리고 손이 마비되는 상태가 되어버렸어요 .
사실 이 날은 상사에게 한소리 듣다가 이런사태가.... ;
어쨌든, 그래서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집에가서 좀 쉬니깐 괜찮아지더군요 .

그리고 이틀 후 회사에서 일하다가 또 그런 사태가 발생해서 이변엔 병원을 갔습니다.
이런저런 검사며 다 받고, 링거와 안정제를 맞고 일주일치의 진정제를 받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11시에 실려가서 눈뜨니 오후 3시쯤이었나요 ... 꿈에서도 화장실에 가서 공황상태에 빠져 쓰려지는 꿈을 꿨다는 ....... ;;;
그리고 동료가 챙겨온 제 가방을 들고 전 집으로 .......

며칠 전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몸에는 아무 이상이 없는 걸로 봐서는 공황장애 같다는 군요. 심리불안 어쩌고 저쩌고 ..
사실 요즘 일때문에 신경쓰는게 너무 많았거든요, 거기다 일을 더 잘할려면이런저런 어학부분도신경써야하고,
하는 일마다 잘 풀리지는 않고 오히려 꼬이기만 하고, 혼자만 뒤쳐지는 것 같고,
뭐 암튼 ... 이런저런 일로 좀 예민해져있던게 사실이었긴하지만..

암튼 뭘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로 모르겠네요 ........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약물치료 및 인지행동치료?? 인가 뭔가를 하면 좀 더 낫다는데 ..
하지만 전 지금 한국에 있는 것도 아니구요 ,,
이곳의 신경과 같은 곳에서 이곳 현지인 에게 그런 치료를 받을 수 있을 만큼 어학실력이 그렇게 뛰어난 것도 아니에요.
그나마 제가 간 곳은 한국병원인데, 병원비가 오십만원...이나 나왔어요 ...
평소에 병을 앓는 체질도 아니라 보험같은건 들어놓지도 않았구요 .

이거 뭐 어떻게야 할지 막막하네요 .

지금은 검사결과가 나오기 전에 처방받아온진정제를 5일째 복용하고 있지만,
아직도 두근거리기는 마찬가지구요, 두근거릴때마다 또 그런 사태가 발생할까봐 걱정이네요.

오늘도 앞으로 이런저런 해결해야 할 일을 생각하니 어찌나 초조해지고 불안해지던지 ...
오늘 하루 왠 종일 심장이 평소보다 더두근거리네요 .. 힝 ...
그렇다고 이 곳에서 하던 직장을 관두고 한국으로 들어갈 수도 없고 .

정말지금 제가 뭘어떻게 해야할지모르겠네요 . 정말로 ..

전, 사람들이랑도 거리낌없이 잘 지내는 편이구요, 어릴때 충격받은것도 없고,
이곳에서의 나름 비상구를 찾기위해 주말에 취미모임도 가지고 있습니다.
일 생각만 하면 이런증상이 밀려오는 것 같아요 ..........
그렇다고 해서 제가 일을 싫어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일을안하고 집에만 붙어있는 성격도 못되는데 ..
어쩌 이런 상태가 ... 의사 말로는 저도 모르게 스트레스가 쌓이고 쌓여서 몸에서 이렇게 반응한다고 하시던데 ..
아무튼 조금 혼란스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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