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이모가 지난주 토요일 극심한 두통과 구토증상이 있어서 처음엔 소화약을 먹었는데..
전혀 진전이 없어서 병원에 가서 CT 촬영을 했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뇌지주막하 출혈로 1차 출혈이 있는 상태라고 하셨고
2차 출혈이 오면 사망률이 90%정도라고 빨리 수술하라고 말씀하셔서 바로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수술을 코일색전술로 2시간정도로 끝이 났는데..
수술 후유증으로 수두증이나 혈관연축이 올 수도 있다고 하여 중환자실에 2주정도 있기로 했어요.

수술이 끝난 다음날 바로 수두증이 발생해서 개두술을 했어요.
혈관연축도 살짝 왔지만 약물로 조절가능한 상태구요.

면회들어가면 의식이 있으신지는 잘 모르겠어요.
간호사 언니들은 자기 이름은 겨우 말씀하신다고 하시는데..
또렷하게 말씀은 못하세요.
저희 가족들이 가서 물어보면 저희가 말하는 것을 따라하고 응. 아니. 이런 간단한 대화는 하십니다.
하지만 말하고 있는 상황에 전혀 다른 말을 하세요.
이야기 하다가 동문서답을 하셔서 가족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세요.
또 몸을 가누시기 힘드신지 다리를 계속 움직이셔서 팔다리를 묶어둔상태구요.

처음 응급실에 왔을때 의식이 또렸한 상태였구요.
수술후에 바로 깨어나시긴 하셨어요.

오늘 또 면회를 다녀왔는데 열이 38.1도가 나왔다고 의사선생님께서 말씀하시더군요.
그럼 위험한 건가요??

수술후 5일에서 7일까지는 헛소리도 할 수 있다고 들었는데..
2주정도 지나면 괜찮으실지..
이모가 예전같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까요??
걱정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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