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요건꼬마작가에게 보낸질문에 대한 답글입니다.

먼저, 질문 몇 가지.
1. 사이트 가입은 언제 했나요?
2. 푸름이닷컴은 언제부터 알았고, 언제부터 적극 따라가기 시작했나요?
3. 읽어준 책은 모두 몇 권 정도 되나요?
4. 영어는 어디쯤 가고 있나요?

솔직히 푸름이닷컴에서 오신 분들은 내가 굉장히 반가워요.
내가 안티푸름이닷컴이라서가 아닙니다.
푸름이닷컴에서 시키는 대로 했던 애들은 일정한 특징이 있습니다.

1. 꼬마작가 방식으로도 금방 적응한다.
뭔 말인가 하면 장편동화로도 금방 적응한다는 뜻입니다.
아주 이상해요.

2. 뚜렷한 성향, 취향이 없다.
엄청나게 많은 책을 읽어주다보니까 애가 아무 책이나 다 좋아합니다.
꼬마작가부터 알았던 애들은 취향이 뚜렷합니다.
나 자신이 그런 사람이라고 했지요?
그래서 그런지 애들이 다들 꼬마작가 같애.
아주 걱정돼.

3. 영어에서도 아주 빨리 적응한다.
푸름이닷컴에서는 글밥-단계를 굉장히 강조하고,
나는 이걸 깡그리 무시하는 사람이지요?
하지만 나한테로 오면 애들이 금방 적응해서는 영어 글밥도 삽시간에 뛰어넘습니다.
이것도 아주 이상해.

아무튼 이런 특징들이 있습니다.
내가 벌써 3년 넘게 이런 상담을 하다보니까 저절로 알게 된 겁니다.
푸름이닷컴에서 갈아 타실 분들은 미리 좀 알아두기 바랍니다.

나는 이런 식으로 한 사람 한 사람한테 맞춤식으로 답글을 씁니다.
푸름이닷컴에는 이런 게 없지요?
답이 다 똑같지요?
영재 났네요. 한 질 더 들이세요!
최희수의 답글만 보면 나는 웃겨서...
서울대 나온 애가 왜 그 모양이래, 그래?
대학 망신을 시켜도 유분수지 말이야.

사회쪽으로 좋아하는 것 같다고 하니까 가장 쉬운 쪽부터 대답을 합니다.
역사!
내가 가지고 있는 역사쪽 책은 다 재미있어서 애들이 좋아들 합니다.
장점을 극대화하라, 김시진-로이스터 감독의 철학이라고 했지요?
꼬마작가의 장점을 극대화하라!

요건 동생한테도 괜찮을 겁니다.
두 아이한테 동시에 읽어주세요.
영어는 글밥이 좀 있는 편이지만, 들어줄 거라고 믿쉽니다.
들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output은 바라지 않는다, 잘 알고 있지요?
들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아래는 장편급!

이 정도만 해도 한국과 서양 고대사는 끝이 나네요.
여기에 살짝 호두까기 인형!
나폴레옹 전쟁이라고 했지요?
이 정도만 해도 여름 방학 알차게 보낸 거지, 뭐.
다 읽어주면 다시 질문하세요.

마지막으로 수학 그림책!
이건 꼭 사세요.
수학이 늘 걱정되는 파트지요?
지금 검색을 해보니까 예스에서 50%라는 회원의 글이 보이던데,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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