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안한 언니가 유방암인데요..항암치료 들어가는데 도움좀 주세요..
앨버트
안녕하세요~
오늘 가입하고 조급한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8월초에 저희 친언니가 서울대 병원에서 유방암1기 판정받고 수술을 했어요..
9월2일부터 항암치료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저희 언니는 미혼입니다.
지금 혼자 살고있고 저는 동생인데 결혼해서 지방에 내려와 살고 있어요..
친정엄마도 허리디스크가 있으셔서 제가 왔다갔다 해야할 거 같아요..
저도 시댁이 가까이 있으니 내 붙어 있을수도 없는 노릇인데 걱정입니다. ㅜㅜ
항암 시작하면 많이 힘들다고 알고 있는데.. 3주마다 맞고.. 8번인가 맞는걸로 들었어요..그 후에 방사선 치료하구요..
그런데 언니말에 의하면 허셉틴인가? 그걸 또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재발 가능성이 80%가 넘는다고.. 자세한건 제가 머리가 나빠서..^^;
항암 한번 맞으면 머리카락이 다 빠진다고 하던데.. 단기간에 다 빠지는건가요?
가발과 모자같은거 미리 준비해야 되나요?
원체 혼자 있어서 먹는거 제대로 안챙겨먹는 언니인데.. 식단은 어찌해줘야 할까요?
제가 다 맘이 조급해져요..본인은 오죽할까 생각이 듭니다. ㅜㅜ
유방암은 가족력이 많다고 해서 저도 검사를 해보려구요.. 엄마는 아직 괜찮으시거든요...
제가 애낳고 모유수유를 직장때문에 많이 못했습니다. 이런점도 맘에 걸리네요..
옆에서 어떻게 힘을 줘야 도움이 될지.. 막연히 느껴지네요..
힘들어하는 모습보면 저또한 견디기 힘들꺼 같은데...
언니보다 제가 더 맘이 약해지는거 같아 정말 괴롭네요.. 옆에 있는 사람이 이러면 안되는데...
주말 지나고 언니한테 가네요..
시댁에 말씀드리고 가는데 항암 시작하고 3주마다 맞는다고 들었어요.. 항암 맞고 일주일에서 열흘정도 언니 봐주고.. 엄마도 힘드시지만 봐주실거고.. 또 항암 맞을때되면 제가 또 올라가고..이렇게 계속 반복해야는게 맞는지...
애가 있는데 시댁에서 봐주실수가 없어요..일을 하셔서.. 제가 또 데리고 올라가야 하는데..ㅜㅜ
아효..두서없이 이것저것 길기만 하네요..
아무 말씀이라도 좋으니 조언좀 부탁드릴께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들 힘내시고 건강하세요! 꼭 그러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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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동생이 언니생각하는 맘이 크시네요~~동생의 사랑과 보살핌이 언니에게 큰힘이될꺼예요~^^
저는3차항암후 뭉텅뭉텅빠지더라구요,,,첨엔 안빠지려나?하는 기대감도 있었지만,,,결국 까까머리가 되었지요,,,
머리에 애착이 심해서 안밀고 그냥두었더니 나중엔 저절로 다빠져서 골룸처럼,,,ㅋ
차라리 확 밀어버리는게 신경덜쓰일거예요,,,빠지는 머리가 감당이 안되던데요~?^^
요즘엔 예쁜가발과 모자가 많이 있으니 언니에게 선물하심도 좋을것같아요 -
큰꽃들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얼른 쾌차하셔서 건강해지세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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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라
아참 머리..순식간에 2주즘 지나니...머리밑이 아파오며싹 빠지길래 미용실가서 밀었어요...맘 단단히드시고 기운이 남아있을때 정리하세요..금방난데요..다들 항암끝나면..전 인제 아기머리처럼 약하게 살짝 올라오는데...
미용엔 당분간 신경을 멀리하고 체력 유지만 신경쓸려구요...남편이 한참 나를 바라보면 내가...왜?징그럽지?라고 물어보기두 해요..그럴땐 남편이 쓱~문지르며 이~뻐...라고하지만 전...아닌걸알면서도 뻔뻔해질려애씁니다...그러니..언니두 -
세이
힘드시죠.항암땐 뭘해주어도 잘 먹어내질 못해요..하지만 곁에 있는것만으로 얼마나 힘이된다구요..일주일쯤 지나면 조금씩 몸이 추스려지더라구요...힘드시더라도 언니만큼이야 할려구요...무엇이라도 붙잡구 싶은 언니에게 따듯한 온정 놓지않길바라네요..아무것도 아닌일에 울적해질때가많고 참 이것저것 불안할땐 어찌할바를 모를때가 많거든요..동생분의 온정에 힘입어 언니가 항암을 무사히 마칠수있길 같은병을 앓는 환우로서 빌어드릴께요...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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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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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리
힘내세요! 직장 다니면서 항암치료 받으신 분도 있다고 들었어요! 마음을 단단히 먹으시고 동생님도 파잇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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