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로서 힘들때 어찌하시나요?
다이
안녕하세요, 간병하다 답답해서 글올려봅니다.엄마가 뇌경색 입원한지 70일쯤 되었네요.하루도 안빼고 문병가고 주말에는 간병인대신 병원에서 먹고자고했습니다.
다행히 아주 천천히라도 차도가 있는듯하여 씩씩하게 보냈는데.근래들어 엄마가 너무 우네요. 아프고 말도못해서 답답한 심정 이해하지만
엄마때문에 회사도 못관두고 놀지도 못하고 아무런 생활도 못하는 저도 이제 짜증이 납니다.
울지만 않으면 대소변 그까이거 백번도 하겠는데 무턱대고 우는건 정말 못참겠네요.얼굴보면 자꾸 화날꺼같아서 오늘부터는 병원을 당분간 안갈까합니다.
저도 기분좀 풀고 봐야 밝은 얼굴로 엄마 대할수 있을것 같아요.다른 보호자분들은 간병하다가 힘들면 어찌하시나요?
집에오면 잠만 자던 제가 살림에 간병에 회사에 제생활 하나도 없어지니 미치겠습니다.
전 이제 한계인가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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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나
안그래도 운동다니던거 다시 다닐라고요. 엄마랑 저랑 체질이 비슷해서 이제라도 관리하려구요.감사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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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빛볼살
엄마가 우시는 이유는 다 큰 딸 시집도 못보내고 그렇게 된게 슬퍼서 더 그러실것 같네요. 괜찮다고 자꾸 안심을 시켜드려보시고요. 지겨우면 삼사일에 한번씩만 방문하시는게 서로 좋을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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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찬
저도 뚜껑열리기 직전이네요. 현충일에는 쉴라고요. 머리좀 식혀야할듯해요.님도 중간중간 좀 쉬세요.간병이 이래서 쉽지 않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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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
그니까요 제가우울증걸릴거같아요
누구한테하소연도못하고 정말 미쳐버릴거같아요 -
CutieBaby
저처럼 친엄마면 승질이라도 낼텐데 답답하겠네요. 이런 시절도 지나가긴 하겠죠. 무디게 견뎌야할텐
데 쉽지않죠 -
슬아
전 시아버지가50일째의식없이있어요
저두짜증나요 며느리라 니부모아니라그런다할까봐 친정도못가고 주말에애델고 놀러도못가고 외식한번하기눈치보여암것도못하고 제대로웃을수도없어요
정말 산사람도 사는게아니네요 -
데빌의눈물
오마니 울면 복도에 쩌렁쩌렁 울려요. 옆에 간병인들이 식구들오면 더 운다고 집에 가라고 막보낼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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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녀
제가 쓴 글인줄 알았네요. 저랑 너무나 상황이 비슷해서...저도 엄마 아프기 전에는 회사 갔다오면 엄마가 차려주시는 밥먹고 쓰러져자고 살림이라곤 해본적도 없었는데 지금은 회사도 가야하고 집 살림도 해야하고 엄마 병원도 들여다봐야하고...삶이 정말 엉망진창이 되어버렸어요. 앞으로 이 생활이 얼마나 더 지속될지 끝이 안보이는 터널 속에 있는 느낌이네요. 그래도 엄마가 웃으면 그걸로 그나마 위안을 얻는데 저희 엄마도 요새 우울증 기미가 보여서 심적으로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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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율
저도 어느덧 남편과 함께 병원생활시작한지 6개월이 다되어 가네요.
씻는거 먹는거 제대로 편하게 생활하진 못하지만..
어쩌겠어요... 환자도 아플려고 작정하고 아픈게 아니니...
내 운명이고..환자 운명인걸..
님 말씀데로 조금이라도 아주 천천히 나아지고 있는것에 만족하며..
저희 신랑도 우울증으로 인해 거의 4개월간은 고생했어요...ㅠㅠ
화도내보고. 울어도 보고...
지금은 우울증약 복용중인데... 웃기도하고 많이 좋아졌어요.
어머니도 그만 -
황소눈
저도 6개월째 병원에서 재활병원에 계시는데 어떤 반응이 없으시니 답답해요~
전 아이가 셋이라 힘들지만 자주 왔다갔다했는데 언젠가 좀 느슨해졌다고 해야하니...
엄마가 싫은게 아니고 병원가면 좀 우울해지고 답답해지는것 같아서 텀을 주고 다니고 있어요...
첨엔 아이들과 치킨하나 먹는것도 죄스러운 맘이 들었는데 지금은 좀 편해진것 같아요...
너무 힘들게 생활하시지 마시고 조금은 내려놓고 지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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