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저희 시어머님이십니다.
올해 75세..
당뇨 오래 앓아오셨고 고혈당상태입니다.

【어머님 상태】
당뇨망막증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있음
심장도 약간 이상
머릿속 뇌는 꽈리처럼 부풀어오른 동맥류가 있고 약한 뇌경색에 뇌출혈흔적까지.....(신장기능은 많이 나쁘지 않다고 함)
치매(현재치매는 약으로 인해 호전증상보임)
혈당은 하루에 란투스30을 맞으시는데 200-350를 찍습니다.
치매때문인지, 당뇨때문인지 식이요법 전혀 되지 않음
집안내에서는 거동가능(마비증상없음)의사소통가능. 현재 요양3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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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댁에 갔습니다.
아버님이 건강검진표를 가지고 오셔서는 건강검진을 하시겠답니다.
전, 아버님만 하셔야 겠다고 했지요.
어머님은 아무리 생각해도 작년 병원입원기억이 있어 제가 선뜻 하시라는 말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건강검진하게 되면 공복상태로 가야하는데 공복상태를 유지하는것도 어렵거니와 몇번의 저혈당쇼크를 한두번 겪은게 아니었거든요. 저혈당상태는 혈당이 100정도만 되도 정신을 잃으실 정도입니다.
아침일찍 가게 된다고 해도 제가 아이들 학교보내고 가야하니 일찍도 갈 수 없어서...
또 검사가 금방 후다닥 끝나지는 안잖아요..
이런 환자가 꼭 건강검진 암검사를 받아야 하는건지.....ㅜ.ㅜ
남편에게도 이야기하니 그거 그냥 하면 되지 뭐~그럽니다. 병간호도 제대로 안해본 사람이라 다소 섭섭했어요.
전, 정말 작년 병원에 당뇨합병증으로 쓰러지셨을때도(일반병원20일 입원+노인전문병원 3개월 입원) 잠 한숨 못자고 너무 힘들었습니다.(밤만 되면 치매증상이 심해져요~)
그리고 제가 아이들도 셋이라 병간호 정말 엄두가 나지않아서인지 미리 겁부터 먹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건강검진 꼭 해야 되는가요? 자꾸 저만 반대하니 나쁜 며느리 같습니다.
전, 암 보다도 지금의 상태가 더 위중한것 같고, 지금의 상태를 호전시키는 방법에 더 중점을 두고 싶은데,
몸무리하면서까지 건강검진을 꼭 받아야하는지 너무 심란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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