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지난 5월 13일 마지막 방사선 치료가 끝난후 뭐라도 해야 겠다는 생각에..
개똥쑥이니 아마씨니 효소니 야채스프니몸에 좋다는것은 다 구했어요.
그런데 엄마가 영 드시질 못하시더라구요.
병원에 문의 했더니 검증되지 않은 음식으로 환자에게 부담을 주지 말라고 하시며
식습관을 개선하는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소식에 채식위주의 식사, 생야채를 세 깨 중 한끼엔 꼭 챙겨 드렸고
호두 같은 견과류에 블루베리 요구르트 등등 나름 챙겨 드릴 수 있는건 다 챙겨드렸어요.
그 사이 엄마의 체력이 좀 좋아지셔서 같이 등산, 산책등 운동을 하다가 제가 일이 바빠져서
엄마 혼자 운동을 하시게 되었어요. 아프시기 전에 수영을 좋아하셨는데 한쪽 가슴이 없는게
엄마에게 상처가 될까봐 권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저희 엄마께선 상관 없으시다고
하셔서 수영과 헬스 등을 병행하고 있어요. 주말엔 등산도 다니구요.
그런데 운동을 계속 하는데도 손끝이 저리고 발끝이 저리시다고 하시네요.
항암 부작용 같은데 이게 그렇게 오래 가는건가요?
그리고 팔에 아직도 부종이 있네요.. 붕대 감고 마사지 하는데도 눈에 띄게 변화는 없어요.
조금만 무리해도 팔이 탱탱한게..
그리고 가끔 손가락 마디가 끊어질 듯 아프다고 하시고, 머리가 아프다 소리도 하시는데..
혹시 전이는 아니겠지요?
아직 검진 날짜가 되려면 한달 정도 남았는데.. 문득문득 불안해 질때가 있네요.
그리고 엄마도 가끔 내가 없더라도... 이런 말씀을 자주 하시는데.. 혹시 뭔가 느껴지셔서 그러신건지..
마음이 많이 약해지신듯 하여 정말 속상하네요..
정말 전이 여부는 정기검진 아니면 알기 어렵나요?
어떻게 관리를 해야 재발이나 전이를 막을 수 있는지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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