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계시다가 어제 재활병원으로 옮기셨네요..
옮기기 전까지도 재활,요양병원은 못보낸다고 일반병원으로 보내달라했는데
아빠는 보존치료이기 때문에 일반병원에서 잘 받아주지 않는다는 말에 하는수 없이 시설 그나마 괜찮은
재활병원으로 옮겨왔습니다.주치의가 근 6개월 동안 연수출혈로 실려오신 분들중이 유일한 생존자라면서..
대부분 그자리에서 죽거나 실려오다가 죽거나 실려와서 죽는다고.. 그만큼 위험한건데
두달째 조금씩 회복되어 가시고 인공호흡기도 떼셨습니다..근데 재활병원 와보니 대학병원 시설과는 너무 달라서 그런지 너무 불안하네요.
석션기도 카데터도 재사용 하는것 같고.. 생리식염수?도.. 대학병원에서는 일회용으로 사용하고 버리던데 여기는
큰통으로 몇번이고 재사용하는것 같아 찝찝하기도 하고....
인공호흡기를 떼시고 산소만 공급받으면서 자발호흡하고 계시지만 아직까지
가끔가다 무호흡이 있으신데.. 호흡량 모니터도 달고 있지 않고.. 산소포화도와 심박 혈압모니터칸 달고있어서..
더 불안하기도 하구요.. 더 불안한건 인공호흡기가 없다 하더라구요.....ㅠㅠ.. 갑자기 호흡곤란이 올때는 어떻게 응급처치를 할건지도 걱정이네요..그리고 들어올때 CPR 동의서를 받더군요. 심정지 상태시 심폐소생술을 할건지 안할건지..
참...... 암환자들은 안한다고 하는데.. 이런거 동의서 받는거 보니 사람을 살리겠다고 있는 병원이
아니구나 느꼈습니다. 응급상황시 무조건 대학병원으로 이송하라고 했는데 불안하기 짝이없네요.한두달정도 지켜보다가 아빠상태가 더 나빠지거나 하면 다시 대학병원으로 들어가던지.. 아니면
가정간호 해볼까 생각하고 있는데 . 가정간호하면 간호가사 출장나와서 뭐 봐주고 그런다는데..
경험자 계신가요? ㅠㅠ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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