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주시는 말씀 부탁드려도 될까요?
마음새
수술전에도몸이 마르면서 그렇게 피곤하고 힘들었습니다. 머리카락도 많이 빠지구요.
직장과 육아를 병행해서 그런가 했는데 덜컥 암이라 해서 아...암때문에 그랬구나했지요.
수술 후 일 안하고 집에 있으면서 삼시 세끼 다 챙겨먹고 운동도 하는데 체력은 별로 좋아지지 않네요.
어제는 오랫만에 기분전환해보려고 가족들과 남산에 갔었는데
나가자마자 다리가 천근만근 별로 걸은 것 같지도 않은데 너무 피로하더라구요.
같이 나간 남편은 애들보랴 저 힘들까봐 신경쓰랴 마음이 편하지 않은 듯하고..
집에 와서 핏기도 없고 헬쓱해보이는 제 얼굴을 보니 갑자기 울컥하며 서럽네요.
아프기 전에는 별로 신경도 안 썼을 이 피로감... 이제는 어디가 또 안 좋은 건가 근심과 걱정으로 다가옵니다.
가슴도 별로 없던 터고 아이 둘이나 출산했고 수술도 무섭고 해서 전절제 후복원 안했는데
여름이 다가오니 옷 입을 때 자꾸 신경쓰여서 그것도 너무 속상하고...
아이들 씻길 때 혹 가슴없는 것 애들이 볼까봐 조심하는 것도 어떨 땐 너무 분하고 화가 납니다.
음...병때문에 가슴은 잃었지만, 얻은 것도 많았다고 스스로잘 달래며 긍정적으로지내왔는데
참 이상하게 요 며칠은 마음이 달래지지가 않네요.
다른 분들도 저 같으신가요?
오늘은 비도 오고...마음이 가라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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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짱구
암을 이겨내신 분들 보면 다들 좋은생각과 행복한 마음 스트레스 안받게 하신다고들 하시지요... 물론 머리는 이해가 되는데 마음이 같이 움직이지 않는다는거죠... 체력난 바닥이 정말 힘들지요..? 저도 감기를 벌써 세달째 안고 살고 있네여~ 다리가 질질 끌려도 운동하려고 노력하고 그냥 아이보면서 그래도 살아있는게 다행이다 하면서 행복한척??하려고 해요 ^^ 재미있는 영화도 보시구 공기좋은 곳 여행도 가시구 맘을 편하게 가지시구요 아몬드봉수다님이 하신 잃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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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보라
서글프고 우울할때가 가끔씩 와요.
.저도 잘 안돨때가 있지만 이왕 사는거 밝게 살려고 노력해요
그래도 힘내야해요. 남은날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아야죠
자꾸 우울모드로 가지마시고 행복모드로 바꾸세요
우리 맘도 스위치 같다고 생각해요 불을 끄면 어둡고 불을 켜면 밝아지고..
마음에 밝은 불을 항상 켜 놓아요.글구 그 마음의 주인답게 예쁘고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래요 -
미련곰탱이
저도 델피노 님 말에 동감이요~
심리효과가 엄청 중요하데요 어느 방송에서 암을 이긴 사람들이 하는말중에 젤 중요한게 맘가짐이라더라구요 물로 쉽진 않죠... 그치만 당연히 나을 거란 생각을 가지고 생활 하셨음 좋겠어요~ ^^
저도 그럴려구요~
저도 예전보다 금방 피곤함을 느끼곤 해서 심정을 이해할수 있을거 같아요 다들 집에만 있음 우울증 걸린다고
활동을 하라하는데 일을 하기엔 체력이 안되서 일을 그만두고 운동한다고 열씨미 돌아다니고 있는데 도움이 되는 -
아리알찬
저는 저희엄마께서 지금 투병중이신데, 늘 엄마께 하는 말이 있어요.
암세포는 재발과전이를 두려워하는 사람을 좋아한다고. 저도 어디서 들은 얘기지만,
엄마께 항상 말씀드리고있어요.
또 사람은 자기최면으로 산다죠? 혹은 생각한대로 이루어진다고들 하시잖아요.
좋은생각, 밝은생각으로 남편분과 아이들 생각하시면서 항암견디세요.
그 어디 책에서 봤던 한 구절이 생각이 나는데요..
잡초가 자라는 곳에(우리몸에 암세포) 농약을 쳐서(항암치료제),,
여기 회원님들 모두 -
LetMeGo
전요즘 환자라는 생각 떨쳐버리고 사네요~ 짐 항암 4차 절반했고
나스스로 대단하다고 스스로 위안삼으며...
어제는 가족끼리 청산도 갔는데 좋은공기에 슬로길걸으며 도란도란 애들과
얘기도 하고 내가 막 웃겨주니까 분위기가 up!!!
내생각 여하에따라 기분이 울쩍하기도하고 감정기복이 심하지않나 하는 생각
암환자라는 생각보다 지금부터라도 내건강챙긴다 생각하고 몸에좋으것 잘챙겨먹고
운동도 즐겁게 ~^^* 심한운동보다 빠른걷기가 도움이되 -
장미
요넘의 날씨가 사람잡네요,....혼자있는 시간이 많아 지면 우울모드로 될까봐 여기저기 기웃 기웃 거리다가집에 들어오니 몸이 천근만근..이런 저런 생각으로 눈물날이긴 하지만..힘내야겠지요???
우리모두 힘냅시다...화이팅!!!! -
그린나래
복원수술해도 양쪽이 같지 않아서 스트레스 받는건 비슷해요...그러게 체력이 왜이리 ...학교청소 했는데,, 눈에 실핏줄이...2년되었는데도 체력은 늘 조심해야 하네요, 병은 생각하기 나름이에요.
상황은 같은데, 심각할땐 곧 죽을것 같고, 아무렇지 않을땐 웃으며 지내잖앙...잊어버리고 즐겁게 살아요 우리.
하루하루 감사하면서 -
마루한
저도 오늘 병원 다녀오는데...계속 드는 우울한 생각...이 지긋지긋한 생각....내가 암환자구나...멍하니 그러고 있더라구요...의식적으로 기분전환하지 않으면 습관적으로 그러고 있더라구요...
그래도 우리 자신을 포기하지 말자구요!!! 지금은 잠시지만 앞으로 우리에게 남은 긴~~~~~~인생에 분명 도움이되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걸꺼예요!!!! ^^ -
에드가
충분히 이해해요~
전 아직 미혼이고 나름 강철 체력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치료후 넘넘 약해진 탓에...
감기 한번 걸리믄 보름씩 가구요~ 장염으로 입원치료 하고 그렇게 되드라구요.
치료중에 감정기복이 하루에도 수십번 왔다갔다 하고 그랬던적도 있었는데...
다 비슷한거 같으니 너무 걱정하진 마세요 ^^
오늘같은날은 그냥 무조건 신나는 댄스 음악을 들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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