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닷컴

안녕하세요..
가입하고 처음으로 글을 씁니다.

저/P저는 요즘 몇가지 증상 때문에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심리적 요인이 원인인 것은 알겠는데 공황장애의 증상인지 궁금하네요..

원래 부정맥이 있어서 약을 꾸준히 복용하다 좋아져서 복용을 멈춘지는 1~2년 정도 되었어요.
두근거림과 통증이 증상이었는데 요 근래에는 느끼지 못할정도로 좋아졌었어요.

그러다 10월 말경 어느 날 큰 서점에 갔다가 갑자기 심장 두근거림과 어지러움, 기운빠짐 등의
증상이 있어서 좀 놀랐던 걸 시작으로, 비주기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밥을 입에 넘기지 못할 정도로 소화불량이 심해서 위 내시경을 한 결과
스트레스에 의한 담즙 역류 현상이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 후에도 조금만 덥거나 답답한 곳 혹은 사람이 많은 곳에서
갑자기 온 몸에 기운이 다 빠지면서 그냥 눕고만 싶은 기분이 들고, 심장 두근거림이
동시에 찾아와서 너무 힘드네요.

병원에서는 자율신경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그런 것이니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기분 전환을 하라고 하는데,
지금 제게 가장 큰 스트레스는 갑작스레 다가오는 두근거림과 기운빠짐 증상 때문에
바깥 외출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원래 돌아다니는 것도 좋아하고, 사람 만나는 것도 좋아하는데
증상이 생기고, 한번 두번 외출을 하고 나서는꼭 한번씩 증상을 겪고 보니...
약속도 잘 잡지 않게 되고, 출근때를 제외하곤 집에서만 쳐박혀있습니다.
그리고 요 몇일은 공복일 때 기운이 심하게 없고, 식사를 해도 든든한 느낌이 아니라
더부룩했다가 금새 배가 꺼지고 그러네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심리적인 원인이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워낙 근심 걱정 달고 사는 성격이기도 하고,
꿈을 많이 꿔서 숙면을 취하지도 않고요..
직업상 약간의 우울감도 늘 안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그 간에는 신체적인 증상이 없었기에 별 문제되지 않았어요.
그리고 작년과 올상반기 동안에 좀 무리해서 일을 많이 해서
체력이 많이 저하된 상태이기도 합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내 몸에서 계속 신호를 보내왔던 것 같은데..
그걸 캣치하지 못했던 것 같네요.

이게 단순히 지나가는 증상인지...
아니면 공황장애의 시작을 알리는 증상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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